2015년 이후 3개 연속 4개 지점 설립 동시 인가·현지인 지점장 보임 예정
  • ▲ 신한베트남은행 현지법인.ⓒ신한은행
    ▲ 신한베트남은행 현지법인.ⓒ신한은행
    신한베트남은행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은행이 4개 지점을 설립하고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 현지 수탁업무 라이선스 인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 남부 소재 떤빈, 11군, 푸년 지역과 베트남 북부 소재 하동 지역 내 인가를 받고 올해 안으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공단 인근 지역인 떤빈에는 기업형 지점이 설립되고 11군·푸년·하동 지역에는 리테일 지점이 세워진다. 

특히 리테일 지점에는 현지 영업 강화를 위해 베트남 현지인 지점장이 보임될 예정이다.

4개 지점 설립이 모두 완료되면 신한베트남은행은 총 22개(남부지역 13개, 북부지역 9개)의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네트워크 규모에서 확고한 1위를 유지해 현지 외국계 은행들과의 격차를 벌릴 전망이다.

이번에 획득한 수탁업무 라이선스 역시 한구계 은행 최초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수탁업무 라이선스 인가 획득도 주목할 만 하다. 베트남 내 성과를 인정받은 동시에 새로운 사업 모델도 시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먼저 선택받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디지털을 활용한 스마트 리테일 전략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아시아 리딩뱅크 도약을 위해 2020년까지 해외 손익 비중을 20% 수준으로 확대하고자 글로컬리제이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화 기반 영업에 집중한 결과 2015년 469억원, 2016년 537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오는 2017년 3월말 현재 총대출 11억 6000만달러 돌파, 3년 연속 법인신용카드 1위 사업자 선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