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취 섬유 프레쉬기어·크레오라 프레쉬로 후각에 자유를원사 자체에 소취 기능 있어 여러번 세탁해도 기능 유지
  • ▲ 소취 기능이 있는 프레오라 프레쉬 원사를 사용한 효성 제품들. ⓒ효성
    ▲ 소취 기능이 있는 프레오라 프레쉬 원사를 사용한 효성 제품들. ⓒ효성

     

    야외활동을 부추기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아직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한낮에는 기분좋게 햇볕을 즐기기 충분하다. 문제는 땀, 이와 관련 봄·여름 땀 고민에서 해방시켜 줄 효성의 섬유가 눈길을 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효성이 개발한 폴리에스터 원사의 '프레쉬기어'와 스판덱스 원사의 '크레오라 프레쉬'는 냄새 잡는 섬유로 냄새의 근원을 빠른 시간 내에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땀은 그 자체로는 무색무취이지만, 피부의 각질과 지방산과 결합해 톡 쏘는 냄새를 지닌 암모니아, 시큼한 냄새의 아세트산을 발생시킨다. 바로 이 암모니아와 아세트산이 땀 냄새의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효성의 프레쉬기어와 크레오라 프레쉬는 냄새 유발 원인 물질을 화학·물리적 방법으로 제거한다. 수소이온으로 암모니아를 화학적으로 중화시키고, 원사에 존재하는 미세한 구멍으로 아세트산을 물리적으로 흡착시키는 것.


    효성의 프레쉬기어와 크레오라 프레쉬의 특징은 '소취' 섬유라는 데 있다. 소취 기능은 땀 냄새 유발 물질을 중화시키는 원리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냄새가 줄어든다.


    또 원단 표면에 소취 기능 처리를 한 후가공 원단의 경우 여러번 세탁하면 소취 기능이 떨어지지만, 원사 자체가 소취 기능을 가지고 있는 프레쉬기어와 크레오라 프레쉬는 여러번 세탁해도 이 기능이 유지된다.  

    이와 관련 효성은 향긋함과 쾌적함을 돕는 항균제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크레오라 항균사'와 '에어로실버'가 대표적이다.


    크레오라 항균사의 경우 전 세계에서 효성이 유일하게 생산해 공급하는 원사로, 소량의 스판덱스만을 사용해도 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여성들에게 민감한 악취 발생을 차단하는 장점이 있다. 주로 스타킹이나 보정 속옷에 쓰인다.


    크레오라 항균사는 크레오라 프레쉬와 마찬가지로 원사 자체가 항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원단을 만든 후 염가공 처리를 통해 항균 방취 기능을 부여해야 하는 부분을 개선한 것. 염가공을 통한 항균 기능 부여는 장기 사용 시 기능이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항균사는 반영구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어로실버'는 은이온(Ag+)을 원사에 함유해 항균기능을 부여한 기능성 폴리에스터 원사이며 황색포도상구균, MRSA, 폐렴균, 대장균 등에 항균성을 가진다. 또 흡습속건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에어로실버로 만든 의류를 착용했을 경우 땀이 빠르게 흡수되고 빨리 건조되어 항상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효성 관계자는 "원적외선 방출기능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가지고 있는 복합기능성 소재로 스포츠웨어부터 이너웨어까지 사용이 가능한 범용성의 헬스케어 섬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균사 개발 자체의 역사는 오래 됐지만 해가 지날 수록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항균, 소취 섬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효성 섬유에 대한 연구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