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티센·오티스, 원격 서비스 실시간 대응
  • ▲ 오티스(OTIS)엘리베이터코리아 서비스 중앙정보센터인 서울 여의도 'OTIS LINE' 상황실 모습.ⓒOTIS
    ▲ 오티스(OTIS)엘리베이터코리아 서비스 중앙정보센터인 서울 여의도 'OTIS LINE' 상황실 모습.ⓒOTIS


    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서비스가 정착되고 있다.

    원격으로 엘리베이터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는 IoT 서비스는 승강기 고장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18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에 설치된 승강기는 총 4만4068대(에스컬레이터 2225대 포함)로, 연간 기준 처음으로 4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승강기 설치 규모를 보면 2010년 2만5323대, 2011년 2만7489대, 2012년 2만9479대 등 연 2만대 수준을 기록했고 2013년(3만37대)에는 3만대를 넘어섰다. 이후 2014년 3만4423대, 2015년 3만7472대 등 매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승강기업계는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오티스(OTIS)엘리베이터코리아 등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들 업체의 국내 승강기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약 8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들 업체는 IoT를 활용한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등을 진행, 고객 편의성 등을 확대하면서 차별화된 원격관리 관리 시스템을 확대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2년 엘리베이터 운행 상태를 PC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원격관리서비스 'HRTS'를 선보였다. HRTS가 적용된 승강기는 고장 발생 시 자동으로 고객센터에 접수되고, 서비스 기사가 현장 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이 적은 새벽시간데 자동 정밀점검이 가능한 HRTS와 관련해 현대엘리베이터는 2015년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모바일HRTS'로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HRTS는 고객용·보수기사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분해 고객은 엘리베이터 상황을 손쉽게 확인, 보수 기사는 고장 상태 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티센크루프는 IoT를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했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충남 천안공장에는 IoT 센서가 생산장비 곳곳에 부착, 작업량 등을 파악해 생산 효율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스마트 서비스'를 운영 중인 티센크루프는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24시간 고장 감지 등으로 대응 시간이 축소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TIS는 '엘리트 서비스'를 통해 현재 전국 130여개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승강기 11만대의 관리하고 있다. 엘리트 서비스는 엘리베이터 스스로 자체점검을 진행하고, 원격으로 보고하는 등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고장 발생 시 원격으로 접수, 실시간 점검 및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앙 콘트롤 타워인 '오티스라인(Otis Line)'은 모니터링과 함께 원격 애프터서비스(AS),  서비스 엔지니어 1500여명의 신속 처리 등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엘리베이터업계에서 IoT를 활용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실시간 점검 등으로 편의성·신속성 등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연결성 확대는 유지보수 분야에 적용,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