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영상 초고속 전송, 5G 시범망으로 '해결''360도 VR-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등 다양한 각도서 즐길 수 있어

  • ▲ 360도 경기영상 ⓒ 전상현 기자
    ▲ 360도 경기영상 ⓒ 전상현 기자

     

    KT가 U-20 월드컵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5G기술 기반의 미디어 서비스를 선봬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T는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코리아 2017' 한국 대 아르헨티나 전에서 5G 시범망에 기반한 미디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이번 U-20 월드컵에서 IT 분야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예선 및 본선 토너먼트 경기가 열리는 6개 경기장 중 한국 대표팀 예선경기와 결승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 및 수원월드컵경기장에 5G시범망 구축했다.

    KT는 이를 기반으로 경기장에 설치된 5G 기지국을 서울 서초구 우면동 5G 코어장비와 경기 성남 분당구의 CDN센터(Content Delivery Network Center)를 연동해 빠르고 실감나는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했다.

    KT는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 선보인 5G 기반 대표 미디어 서비스로 '360도 VR'과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를 꼽았다.

    360도 VR은 360도 영상을 통해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고,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골 장면과 같이 결정적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들 서비스는 대용량 영상을 초고속·실시간 전송해야 하는만큼 기존 LTE망으로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KT는 이 같은 문제를 경기장에 구축한 5G 시범망을 통해 해결했다.

    360도 VR은 골대 뒤에 설치된 여러 대의 VR 전용 카메라가 고화질 영상을 촬영한다. 이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이어 붙여주는 스티칭(Stitching) 기술 및 스티칭이 완료된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실시간 전송해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사용자 원한 시점이나 선수를 선택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지화면을 돌려볼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다. 부드러운 시점 변환을 제공하는 플라잉뷰(Flying View), 원하는 선수를 선택해 그 선수의 영상만 자세히 볼 수 있는 프리포커스(Free-Focus) 등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KT는 U-20 월드컵에 이어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파트너로서 5G 통신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