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기관 대상 롯데 투자 유치한일 동시 경영 이후 영업익 266억엔…전년比 16%↑
  • ▲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R)에서 "한국과 일본 롯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통합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노무라 증권, 미즈호 은행, 스미모토 은행 등 일본 주요 금융·증권·투자기관 관계자 60여명을 일본 도쿄의 한 호텔로 초청해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경영혁신실장 황각규 사장, 재무혁신팀장 이봉철 부사장, 커뮤니케이션팀장 오성엽 부사장, 가치경영팀장 임병연 부사장, 미래전략연구소장 이진성 전무 등이 참석했다.

    투자설명회에서는 한국 경제 동향 및 전망, 롯데그룹의 경영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신 회장은  투자설명회에 직접 참여해 그룹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활동을 펴는 등 투자자들에게 그룹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은 계열사 혁신 사업에 대해 "재판, 사드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화학사업의 투자와 고객중심 옴니채널 강화를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 등의 혁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자사가 잘하고 있고,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의 M&A를 적극 추진해 롯데그룹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앞으로 롯데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과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더해나갈 것"라면서 총수가 관여하는 중앙집권적 경영이 아닌 현장과 기업 단위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자율 경영을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과 일본 롯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통합 경영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도 더욱 큰 경쟁력을 가지고 전개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 참석한 일본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 회장이 한일 양국을 동시에 경영한 이후로 영업이익이 266억엔으로 전년 실적 대비 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