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강세에 대표 정유주 동반 ‘최고가’국제유가 연동한 ETF‧ETN도 주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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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관련 상품 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지난 6월 배럴당 4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31일 50달러를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2개월만에 배럴당 50달러를 넘으며 올 들어서는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글로벌 투자업계는 향후 유가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원유수입 제재 가능성, 셰일오일 시추 감소,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지속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유 관련주 및 관련 투자 상품의 수익률도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정유주들은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연일 최고가 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2분기에 비해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상승세는 더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S-Oil)은 지난 1일 전일보다 1.29% 오른 11만8000원, SK이노베이션은 1.70%, GS는 1.72% 각각 오르며 모두 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 실망을 안긴 정유 부문이 이익개선의 주역이다. 유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정제 마진도 좋다”며 “통상 어닝쇼크 직후가 정유주 투자 적기”라고 지목했다.

    또 “유가와 마진, 정유주 주가가 충분히 빠진 상태인데 이후 유가와 마진이 재차 반등하면서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주 투자보다 원유 자체에 대한 투자에 적합한 ETF(상장지수펀드)‧ETN(상장지수채권)도 있다.

    이 중 원유선물에 직접 투자하는 원유ETF는 유가가 반등했을 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반대로 떨어질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는 반대로 유가가 올랐을 때 사서 하락시 수익을 기대할 만하다. 수시로 변동하는 유가 차익을 기대해 볼 만하다.

    국내 운용사의 원유 ETF 상품으로는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삼성 WTI원유’ 시리즈 등이 있다.

    ETF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ETN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률의 2배 수익률을 얻는 레버리지 상품들이 효과적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등이 있다.

    이들은 아직까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안팎을 오가며 불안정한 탓에 수익률은 마이너스 수준이지만 지난달 25일경부터 꾸준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긍정적 전망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