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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ETN의 지표가치 총액이 4조원을 돌파했으며 신규 상장 종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0일 '2017년 상반기 ETN 시장 성과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
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기준 ETN 지표가치 총액은 4조원으로 전년말 3조5000억원 대비 14.5% 성장했다.
또 상반기 23종목을 신규 상장해 전체 종목수도 155종목으로 늘었다.
ETN 발행사로는 대신증권이 지난 5월 새롭게 추가돼 발행 증권사가 총 7개로 국내 대형 증권사는 모두 ETN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
발행사별 거래대금으로는 삼성증권이 55.8%의 비중을 차지해 전년 동기보단 1.2%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전년 대비 12.1% 늘어난 25.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한국투자증권이 11%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은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은 모두 10% 미만의 적은 비중만을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거래대금 1위 종목에도 자사 상품을 올렸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 일평균 거래대금 4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 미디어 테마주 ETN' 등 삼성증권 상품이 2위부터 5위를 기록했다.
수익률로는 국내형의 경우 전기전자 업종을 필두로 섹터별 대표주에 투자하는 상품들의 수익률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국내형 상품은 'QV 하드웨어 TOP5 ETN'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저조한 상품은 '미래에셋 인버스 전기전자 Core5 ETN'이 -31%를 보였다.
해외형의 경우 인도·중국 등 해외시장 성장세에 따라 해외 대표지수 레버리지 상품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삼성 레버리지 인도 Nifty50 선물 ETN(H)'가 32%의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상품은 거래대금 1위 종목이기도 한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 -39%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실제 보유금액인 투자자 보유 지표가치총액도 2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1053억원에 비해 2배 이상(121.8%) 늘어났다.
반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 등 국내 대표지수 상품이 없는 ETN 특성상 상반기 지수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거래대금 비중 중 기관 거래는 감소했으며 개인 거래는 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200억원대로 감소하면서 유동성에 민감한 기관이 시장 참여에 부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2월 최대손실이 제한되는 '손실제한 ETN'을 상장했다. 이어 3월에는 시장 진입 요건 및 발행요건을 완화했으며 대중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