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 문제… 글로벌 경쟁력 뒤쳐져

국내 5개사 평균임금 토요타, 폭스바겐 수준 넘어서
고비용에도 낮은 생산효율 경쟁력 저하 원인

이지완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7.08.22 1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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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글로벌 자동차 수출 순위 현황.ⓒ한국자동차산업협회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위기를 맞고 있다. 고질적인 고비용·저효율의 생산구조가 원인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2일 오전 쉐라톤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국내 자동차산업 진단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완성차업체들의 수출은 13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지난 2014년 306만대에서 지난해 262만대로 수출 물량 감소는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 2012년 이후 자동차 수출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자동차 수출 판매 현황.ⓒ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이같은 문제의 주요 원인은 국내 자동차시장의 생산구조가 고비용, 저효율의 형태이기 때문으로 꼽힌다.

자동차산업은 종합시스템 사업으로 인건비와 생산성 및 유연성 등이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높은 임금수준으로 인건비 경쟁력을 상실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의 평균 연봉은 9213만원이다. 이는 토요타 9104만원(852만엔), 폭스바겐 8040만원(6만2654유로) 보다 비싼 수준에 속한다.

글로벌 업체들과 비교해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높은 임금 수준을 받고 있지만 효율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1대 생산투입시간은 지난 2015년 기준 26.8시간이다. 토요타 24.1시간, 포드 21.3시간 등과 비교하면 평균 2시간 이상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

이외에도 노동경직성으로 생산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국내 노조는 생산현장의 통제권을 갖고 있어 수요에 대응한 유연 근로시스템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경직돼 있다"며 "경쟁업체들의 경우 고용과 근로시간, 임금 및 근로는 물론이고 단체협약에서의 유연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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