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판매비중 60% 이상 친환경 차량디젤 감소 반사이익, 목표 조기달성 가능 ↑
  • ▲ 프리우스.ⓒ한국토요타
    ▲ 프리우스.ⓒ한국토요타


    한국토요타가 올해 연간 판매목표인 1만대 달성을 위한 7부능선을 넘어섰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주력 차종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조기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요타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74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783대 대비 28.8%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 4월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을 6000대 이상 판매하겠다. 토요타의 연간 판매목표는 1만대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한국토요타가 현재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라브4 하이브리드 등이다. 해당 모델은 한국토요타의 전체 판매 비중에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친환경차 선호 기조에 따라 한국토요타가 목표 판매량인 1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64.7% 증가한 1만4752대를 기록했다. 반면 디젤 차종은 지난해 9만2626대에서 올해 7만5541대로 18.4% 감소세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디젤 차량과 반사이익을 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디젤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도 디젤 기반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독일차들의 디젤 논란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보급이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10월 출시를 앞둔 8세대 풀 체인지 모델인 '뉴 캠리'도 한국토요타의 막판 실적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토요타 뉴 캠리는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한 토요타의 구조개혁인 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TNGA)가 도입됐다. 이에 따른 주행 안전성 및 새롭게 변경된 디자인, 한 단계 더 높아진 안전 성능 등이 특징이다.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을 실현한 'New 2.5ℓ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비 및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