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연휴 맞아 이동점포 탄력배치, 운영일 달리해 편의성 UP급한 은행업무는 디지털 키오스크로 해결, 비대면 채널의 '힘'
  • ▲ 우리은행 이동점포 '위버스'. ⓒ 우리은행
    ▲ 우리은행 이동점포 '위버스'. ⓒ 우리은행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은행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점포는 물론 디지털 키오스크를 가동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출금·신권 교환, 고속도로휴게소 '이동점포'를 찾아라

    추석 명절을 맞아 은행들은 하행 고속도로 총 14곳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키로 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은행들이 이동점포 운영 날짜를 달리한 점이다.

    이번 추석이 최장 열흘에 달하다보니 고객들의 귀성 날짜가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 은행들 역시 이동점포 운영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조정했다.

    은행권 가운데 먼저 스타트를 끊는 곳은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대구은행 등 총 3곳이다.

    국민은행은 기흥휴게소와 KTX광명역에서 오전 9시부터 4시까지 'KB 찾아가는 브랜치'를 이틀 간 운영하기로 했다.

    기업은행도 덕평휴게소와 서해안 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권교환과 함께 입출금 등 기본 금융서비스를 오는 30일까지 제공한다.

    대구은행은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총 3일간 경산역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동점포를 배치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화성휴게소에서 30일부터 이동점포 뱅버드를 운영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총 3일동안 오픈한다.

    부산은행은 부산역과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특히 국제크루즈터미널 이동점포에서는 환전업무도 제공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일부터 2일까지 총 이틀동안 양재 만남의 광장(하행선)에서 '움직이는KEB하나은행'을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내달 2일부터 이동점포를 배치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송산포도휴게소와 여주휴게소에서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권교환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10월 2일 망향휴게소와 하남휴게소에 이동점포를 배치 운영키로 했다.

  • ▲ 신한은행 '유어 스마트 라운지(키오스크)'. ⓒ 신한은행
    ▲ 신한은행 '유어 스마트 라운지(키오스크)'. ⓒ 신한은행
    ◆급한 은행업무 처리는 디지털 키오스크로…추석 연휴에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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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연휴기간 중 갑작스럽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야하는 고객들은 탄력점포를 찾으면 된다.

    특히 디지털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체크카드나 보안카드 발급, 인터넷뱅킹 신규가입이나 이체한도 변경, 계좌 비밀번호 변경 등 각종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은행들은 이번 추석 연휴동안 총 76개의 탄력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밀집지역이나 공항 내 위치한 환전소의 경우 휴일 상관없이 영업점 문을 열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서울 서교중앙, 노원, 낙성대, 교대 영업점에 설치한 디지털 키오스크 ‘유어스마트라운지’를 연휴 기간 내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본부 상담직원이 원격 화상서비스를 제공하며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각종 제신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도 영업점 43곳에 설치한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 48대를 연휴 내 가동하고, 화상상담서비스를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내달 2일부터 9일까지 신세계와 이마트 내에서 운영중인 탄력점포를 쉼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태블릿PC를 이용해 고객 상담과 신규 상품 가입 서비스를 평일과 다름없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과 출장소 등 외국인 고객을 위한 지점은 내달 1일과 8일 문을 열 계획이다.

    추석 연휴와 상관없이 외국인들의 본국 송금 등 금융거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일부 지점을 운영키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긴 연휴동안 고객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이동점포와 탄력점포를 운영키로 했다"며 "고객 접점을 최대한 확대해 긴급 상황 발생시 적극 지원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