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이 회장 울산 노인회행사 참석 불출석 사유서 제출금일 불출석 시 현안조사 청문회 개최의사 피력


  • 31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이하 국토위) 기관증인에 대한 본격 질문에 앞서 위원들의 의사발언을 통해 증인신청과 채택과정에 대해 논의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먼저 운을 뗐다.


    김 의원은 "국감에서 증인 및 참고인신청 사유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국감에서 국토위의 증인신청과 채택과정은 이해하기 힘들다. 간사 간 협의가 있었더라도 특정일, 특정인, 특정부문에 증인이 몰리지 않도록 위원장이 조정해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의원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이번 국감때 본 의원은 증인 1명, 참고인 1명을 신청했는데 간사는 물론 위원장에게도 미채택 이유를 듣지 못했다. 해당의원에게는 이야기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발끈했다.


    이에 대해 조정식 국토위원장은 "증인채택의 최종결정은 여야간사 간 논의를 충분히 거쳤다. 간사회의만 10여차례 하는 등 충분히 소통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이원욱 의원은 채택된 증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위원회 측의 조치를 강구했다.


    먼저 윤 의원은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의 증인채택이 여야간사 간 협의를 거쳐 결정됐으나, 김 전 사장은 불출석사유서도 제출하지 않고 연락두절 상태"라면서 "오후 증인심문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간사단 협의를 통해 출석을 촉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늘 증인으로 채택된 이중근 부영 회장이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번 국토위 국감에서 가장 많은 6명의 위원들이 증인으로 신청한 사람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으로 성장한 기업이지만 많은 의혹이 있는 상황에서 국감 증인출석을 거부한 것은 국토위가 처참히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하며 "울산 행사를 끝내고 충분히 국감에 임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동행명령장 발부 등 적극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 회장이 오늘 국감에 불출석한다면 '현안조사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면서 "현재 10명 정도의 국토위 소속 위원들의 사인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국토위 국감에는 이중근 부영 회장을 비롯해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 △조기행 SK건설 대표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일부 증인들은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