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포용적 지원 확대 위해 총 9500억원 공급농협銀 보증기관 협약으로 특별출연·보증료 지원NH투자증권·농협캐피탈 '신기술 사업금융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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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지주가 기업의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라 계열사간 맞춤형 사업추진과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농협금융지주는 일자리창출과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창업과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총 9500억원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기존 '농협금융 CIB 전략협의회' 산하에 지주와 계열사의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담당 인력들이 참여하는 '창업·벤처투자 실무협의회(가칭)'을 신설·운영해 지원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계열사간 고객 중첩 해소와 공동 마케팅 등 효율적인 사업조율을 위해서다.

김용환 회장 취임 이후 은행-증권의 사업을 전략적으로 통합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PE부문도 중견·중소기업 투자를 본격 추진한다.

NH투자증권이 업무집행 책임자를 담당하고,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하는 중견·중소기업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설립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현재 농협 계열 금융그룹의 특징을 살려 농협중앙회 등과 협조체제 구축해 잠재력과 사업성을 갖춘 농업 경영체를 대상으로 교육이나 세무, 법률상담, 판로개척 지원 등 금융지원 모두 아우르는 농기업대상 종합컨설팅 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과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보증기금 등 주요 보증기관과의 협약을 맺고 특별출연 및 보증료지원을 통해 2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농협캐피탈은 '신기술 사업금융업'을 통해 2021년도까지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금융 중심의 기업지원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NH투자증권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창업·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협캐피탈도 지난 7월 설립된 '농식품 ABC투자조합 1호'를 발판으로 유망 투자 대상을 물색 중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창업·벤처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모두에게 적절한 자금 공급을 통해 고용 창출, 소득 증대 등 국민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낼 것"농업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는 우리 사회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통해 도(道)-농(農)간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