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개점 오픈… 한중 관계 호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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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이 전개하는 한국 패션 기업 최초의 한중 합작 남성복 브랜드 MARK M(마크엠)이 지난 11월 18일 남경 허시몰에 8호점을 오픈하며, 중국 패션 시장 공략에 나섰다.

    MARK M(마크엠)은 중국의 주요 상권인 화동 지역에 대형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는 진잉그룹과 신원이 한국 패션 기업 최초로 한중 합작 법인을 통해 론칭한 신규 남성복 브랜드다. 신원이 디자인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진잉그룹이 현지 유통을 전담한다. 지난 2015년 설립한 합작법인인 난징진잉신원무역유한공사의 지분은 양사가 5대5로 보유하고 있다.

    마크엠은 '프렌치, 모던, 시크'를 3대 키워드로 하는 파리 감성의 진보적인 캐주얼 브랜드로 모던하고 트렌디한 감성을 프렌치 시크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1980년대부터 태어난 중국의 젊은 세대인 ‘바링허우’를 타깃으로 한다.

    현재 남경 신가구 진잉백화점, 남경 선린 진잉백화점, 상해 훼해로 백성백화점, 항주 무림 은태점, 항주 서호 은태점, 서주 펑청광장 진잉백화점, 염성 건군로 진잉백화점, 남경 허시몰에 입점을 완료했다.

    8호점인 남경 허시몰은 오픈 2일 만에 매출 2000야만원을 올려 허시몰에 입점한 전체 의류 브랜드 중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남경 허시몰은 연면적 91.8만㎡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로 사무실, 호텔과 50만㎡의 종합쇼핑몰로 구성됐다.

    11월 매출 기준으로 남경 허시몰 입점 패션 브랜드 중 해당 매출 상위 2위에 안착했다. 이는 중국 매출 상승세로 한중 관계 호전의 신호탄으로도 풀이된다. 최근 중국 정부가 일부 성에서 한국관광 금지령을 해제하는 등 중국과의 관계가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얼어붙은 한중 관계의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신원 패션부문 총괄 이장훈 부사장은 "마크엠은 한중 관계 해빙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국내 패션 기업이 중국 패션 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해법으로 성공적인 사례를 남기기 위해 전사적으로 브랜드 제품의 기획과 생산에 신원의 모든 노하우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엠은 2017년 중국 패션 시장에 먼저 론칭하고, 이른 시점에 한국 패션 시장까지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원과 진잉그룹은 합작법인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