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올해 36개소로 확대할 계획"
  • 권문식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수소전기차 넥쏘의 가격을 중형 SUV 세단에 맞추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수소전기차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충전인프라에 대해서는 올해말까지 전국 36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5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넥쏘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행사에사 권문식 부회장은 "넥쏘를 상징적인 제품이 아니라 실제 고객들에게 판매하려고 하기에 가격을 엄청 조율 중에 있다"며 "(보조금 지원 후) 중형 SUV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안떨어지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수소전기인프라 확대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광국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넥쏘 운행에 가장 큰 문제점은 수소충전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며 "현대차는 올해 수소충전소를 36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역시 일본 100여개의 수소충전소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다"면서 "현대차는 넥쏘를 구입한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충전인프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올 3월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1회 충전 항속거리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넥쏘의 1회 충전 항속거리[1]는 609km로, 기존에 목표로 했던 580km를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수소전기차 중 가장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넥쏘의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이며,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