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반려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소비 트렌드' 발표펫코노미 성장세 따라 '펫팸족'에서 '펫미족'으로 발전 전망
  • ▲ 반려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소비 트렌드 ⓒ이노션
    ▲ 반려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소비 트렌드 ⓒ이노션


    2018년 무술년, 황금개띠 해를 맞아 애견인들이 펫러닝·펫셔리·펫부심 등 ‘3펫’을 더욱 추구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이하 이노션)는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2018 반려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소비 트렌드'를 11일 발표했다.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디지털 커맨드 센터(Digital Command Center)는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포털사이트, 블로그·카페, 동호회·커뮤니티 등에서 생산된 반려견 관련 414만여건의 소셜 데이터의 키워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애견인들이 반려견을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 △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펫러닝(Pet+Learning)’  △ 고급화된 전용 상품·서비스를 이용하는 ‘펫셔리(Pet+Luxury)’ △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펫부심(Pet+자부심)’ 등 ‘3펫’ 트렌드를 더욱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2017년 2조9000억원에서 2020년 5조80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펫코노미(Pet+Economy)’ 성장세는 상품·서비스 영역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노션 관계자는 “3펫 현상은 반려견을 일상의 추억을 함께하고 교감을 나누는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로 받아 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펫러닝’의 경우 최근 반려견과 관련된 각종 사고가 발생해 ‘펫티켓’(펫+에티켓)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반려견을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등 학습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펫러닝과 관련해 언급된 연관어는 동물보호법(2만0200건), 훈련(7122건), 교육(4187건), 전문가(2378건), 안전(1549건) 등이 있다.

    ‘펫셔리(Pet+Luxury)’는 펫산업 전반에 걸쳐 반려견을 타깃으로 한 고급스럽고 전문화된 전용상품 및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표현과 애견인 자신의 대리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성향이 반영됐다.

    실제로 고급 펫상품 편집숍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펫프렌들리 호텔·레스토랑 등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수 있는 시설이 확대되고 있다. 사람이 먹는 수준과 거의 유사한 ‘휴먼 그레이드’ 펫푸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가 반영된 펫셔리 주요 키워드로는 카페(9만6735건), 미용(8만198건), 호텔(6만4354건), 수제간식(4만9655건) 등의 순으로 자주 언급됐다.

    반려견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표현과 자랑하기를 뜻하는 ‘펫부심(Pet+자부심)’도 두드러졌다. 인스타그램은  #멍스타그램, #개스타그램, #독스타그램 등의 다양한 인기 해시태그 키워드가 유행하면서 펫부심 소통채널로 자리매김했다. 이노션이 분석에 사용한 소셜 데이터 중 인스타그램 버즈는 2013년 6.2%에서 2017년 96.1%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수진 이노션 디지털 커맨드 센터장은 “3펫 트렌드가 반려견을 가족처럼 대하는 기존의 펫팸(Pet+Family)족을 뛰어넘어 반려견을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Pet=Me)족’의 등장까지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