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관련 35개社 참여하는 초대형 웨딩박람회 첫 기획… 1만7000여점 준비
  • ▲ 예비신혼부부들이 롯데백화점 본점 웨딩센터에서 상담받는 모습. ⓒ롯데백화점
    ▲ 예비신혼부부들이 롯데백화점 본점 웨딩센터에서 상담받는 모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23일부터 3월 1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가전·가구 등 리빙 상품군과 시계·보석 등의 상품군 포함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1200억원의 물량의 혼수상품을 판매한다. 백화점 최초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문화이벤트형 웨딩박람회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큰손’으로 지갑을 여는 혼수 준비 고객을 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최근 웨딩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해보면, 연도별 국내 결혼건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평균 결혼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7년에 2000만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이 지난 2016년에 비해 약 22% 증가했으며, 2016년은 17%, 2015년은 15%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7년에 웨딩멤버스 고객의 평균 구매금액은 560만원대. 이는 백화점 전체 고객 중 상위 10% 고객의 구매금액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일반 고객의 평균 구매 금액보다 4배 이상 높다. 지난 2017년에 웨딩 멤버스에 가입한 고객 중 상위 매출 10% 정도가 롯데백화점 VIP 등급에 포함될 정도로 높은 구매력을 가졌으며, 다양한 VIP 혜택도 받고 있다.

    웨딩 고객은 다른 고객들에 비해 재구매율도 높다. 2016에 웨딩멤버스에 가입한 고객들의 2017년 백화점 상품 재구매율은 약 80% 대로, 전체 고객의 재구매율 평균인 60%대보다 약 20%P가량 높다. 매출 상위 10% 고객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웨딩 고객들은 구매력이 크고 중장기적인 충성고객으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은 만큼, 롯데백화점은 단순히 혼수 상품 기획뿐만 아니라 직접 웨딩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웨딩페어를 맞아 3월 1일부터 2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회 롯데웨딩 박람회’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신혼여행 등 각 부분에 특화된 파트너사 35개가 참여해 약 830㎡(250평) 규모의 장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웨딩 박람회에서는 웨딩 파트너사 별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웨딩 서비스와 관련된 컨설팅도 진행한다. 행사장에서는 웨딩드레스를 선보이는 미니 패션쇼와 개그맨 정찬우가 진행하는 ‘러브 토크쇼’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웨딩 박람회’는 지난 2월 15일부터 온라인 사전 접수를 진행했으며, 총 500쌍의 고객을 초청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결제 금액의 5%를 1회 한정으로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웨딩 신규고객을 잡기 위해 TV,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 30여가지의 혼수 필수 리빙 아이템을 총 100억원 규모로 1만7000점을 준비하고 할인 판매에 돌입한다.

    시몬스, 다우닝, 에몬스 등 10여개 브랜드와 공동 기획해 선보이는 침대, 소파, 식탁 등의 품목과 삼성, LG 전자 브랜드의 대형 가전 상품 및 쿠쿠, 밀레 브랜드의 전기 밥솥, 진공 청소기 등의 상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쿠쿠 6인용 전기밥솥 35만8000원, 테팔 매종블랙 무선주전자 8만3000원, 다이슨 공기청정선풍기 69만8000원 등이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웨딩페어 기간 동안 잠실점에서 ‘바이헤이데이’, 평촌점에서는 ‘라포마’ 등 다양한 가구 전문 브랜드의 특설 매장도 운영한다.

    23일부터 3월 11일까지 예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혜택도 증정한다.

    드비어스, 피아제, 부쉐론, 쇼파드 등의 브랜드에서는 브랜드별 웨딩 인기 제품을 선보이고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며, 셀린느, 끌로에, 스튜어트와이츠먼 등의 브랜드에서는 웨딩 고객 대상 5~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정장,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예비 부부를 위한 할인 혜택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에게 ‘웨딩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웨딩멤버스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가입한 고객은 9개월 동안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구입한 혼수, 예물 등 상품 금액의 5%를 구매 금액에 따라 ‘웨딩 마일리지’로 적립해 롯데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롯데 웨딩멤버스는 웨딩계약서, 청첩장을 소지한 결혼을 앞둔 남,녀 고객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롯데 웨딩 마일리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웨딩 쿠폰북, 프리미엄 청첩장, 마스크팩 세트 등이 담긴 ‘브라이덜 패키지 박스’를 증정할 계획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가치 소비가 늘면서 결혼건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도 고액의 혼수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늘고 있다”며 “차별화된 프로모션과 서비스로 장기적 충성 고객인 웨딩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