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휴식 취한 뒤 이르면 내주 경영일선 복귀 전망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 방문 AI사업 논의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달 22일 해외 출장에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7일 오전 5시 45분께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입국장에서 대기하던 취재진 질문에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해외출장 피로와 주말에 귀국한 만큼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휴식을 취한 뒤 빠르면 다음 주부터 경영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 2월 5일 석방 후 45일 간의 잠행을 끝내고 공식일정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 부회장은 석방 후 경기 화성 반도체공장 기공식, 삼성그룹 80주년, 삼성전자 이사회, 정기 주주총회 등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스웨덴, 스위스,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을 방문해 2~3일씩 체류하면서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사업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자와 프랑스 정부가 파리에 AI 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 부회장은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 이후 지난 5일에는 이 일본 동경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에는 토론토의 식당 등에서 현지 교민과 함께 찍은 사진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출장을 계기로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6년 11월 하만 인수 이후 이렇다할 투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경영 일선에 나서기 보다는 AI·자율주행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