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삼성전자 갤럭시s 광고. Hello 스펠링 가운데 'll'을 안테나 바 처럼 표기했다.

    애플 아이폰4의 수신율 저하 문제를 꼬집는 삼성 갤럭시S의 광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IT 전문 블로그인 ‘마셔블’은 “아이폰4 안테나게이트에 대해 애플 CEO인 스티브 잡스가 무료 케이스를 나눠 준다고 했으나 경쟁사들이 애플을 가만 두지 않는다”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 광고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전면에 갤럭시S가 등장하는 지면 광고 상단에 ‘Hello(안녕)’라는 단어를 상단에 써 넣은 뒤 스펠링 가운데 ‘LL’을 마치 안테나 바처럼 표시했다.

    아이폰4의 안테나 논란을 우회적으로 비꼬면서 갤럭시S의 수신강도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광고는 현재 영국에서 지면광고로 사용되고 있다.

    마셔블은 “삼성전자는 그저 단순하게 ‘Hello’이라고 말했지만, 아이폰4 사용자들은 즉시 이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애플이 ‘초래한 일’이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아이폰4 문제를 해명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수신감도 문제가 휴대폰 업계의 전반의 문제라며 삼성전자의 옴니아2, 림스의 블랙베리를 직접 언급해 비난 받은 바 있기 때문.

    네티즌들은 “스티브 잡스의 네거티브 발언에 비하면 삼성은 귀여운 발상이다” “오만한 애플에 참신한 아이디어로 맞섰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경쟁 제품을 꼬집어 광고하는 방식은 유치하다” “애플 홈페이지에 갤럭시S 동영상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 등의 부정적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