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음식과 안내표지판, 언어소통, 야간 위락, 쇼핑 순으로 불만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5일 제주공항에서 국제선 직항편과 국내선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 각 300명씩 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음식에 대해 '매우 맛있었다'는 응답은 겨우 7.8%에 불과했다. '맛있었다'는 응답은 37.6%였으며, 나머지 54.6%는 '보통' 이하로 평가했다.

    이런 만족도는 입국절차에 대한 만족도(75%)를 수용태세의 기준으로 볼 때 약 30%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선호하는 메뉴는 불고기(34.3%), 비빔밥(16.7%), 삼계탕(16.3%), 생선회(16%), 생선조림(12.8%) 순을 보였다.

    이밖에 보통 이하의 부정적 응답 비율은 안내표지판 43.1%, 언어소통 41%, 야간 위락활동 39.7%, 쇼핑 31.1%였다.

    특히 '원치 않은 쇼핑을 했다'(48.9%), '원래의 일정이 변경되었다'(41.5%)는 응답 비율이 여전히 높아 여행사 및 가이드에 대한 위반 행위 단속과 여행상품 가격에 대한 하한선 관리 정책 등 근원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그러나 제주의 매력적인 바다와 해안, 깨끗함, 안전함 등에 대해서는 아주 좋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