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집행위, 주요휴대전화 제조사에 통보애플, 새 휴대폰에는 ‘범용단자’ 사용할 듯
  • 이동통신 제조사별로 다른 스마트폰 충전단자가 하나로 통일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충전단자별로 다른 규격 때문에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마다 휴대전화와 충전기를 연결하는 젠더를 구매해야 했던 소비자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 차세대 아이폰에는 표준 충전단자인 마이크로 USB가 채택될 전망이다. 사진 애플 아이폰 4. ⓒ 애플
    ▲ 차세대 아이폰에는 표준 충전단자인 마이크로 USB가 채택될 전망이다. 사진 애플 아이폰 4. ⓒ 애플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모든 휴대전화에 적용되는 새 충전단자 표준, ‘마이크로 USB’을 확정하고 삼성, 애플, 노키아, 리서치인모션 등 전세계 14개 주요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2009년 6월 애플을 포함한 14개 업체가 마이크로-유에스비(USB)를 범용 단자로 쓰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 USB를 바탕으로 한 충전단자는 이미 여러 업체가 쓰고 있지만 애플은 고유 단자를 고집해 왔다. 하지만 EC가 이번에 새 표준을 확정함에 따라 차세대 아이폰은 범용 단자를 사용하게될 전망이다.

    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휴대전화마다 충전기가 제각각이어서 소비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면서 “새 표준을 적용한 휴대전화가 올해 초부터 시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C 관계자는 “범용 충전단자는 사용자 편의도 개선하고 폐기물을 줄이며 업계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