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들 "보상수준 낮다" 불만
  •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초기 스마트폰인 옴니아2 이용자들에게 2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하고,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7일 "옴니아2 이용자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로 기기를 변경할 때 20만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지원 시기와 대상, 구체적인 방법도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SK텔레콤을 비롯한 이동통신사들과 막바지 협상 중"이라며 "가입자 관리 방침이 이통사마다 달라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네이버 카페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 카페' 운영자는 26일 "SK텔레콤에 확인한 결과, 삼성과 SK텔레콤이 공동 보상안으로 2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삼성 제품을 재구매하는 조건이 달려 있다"고 공지했다.

    다수의 카페 회원들은 남은 할부금과 위약금 등을 감안하면 보상 수준이 낮다며 반발하고 있다.

    옴니아2 사용자들은 "삼성전자와 이통사들이 결함이 많은 옴니아2를 '전지전능하다'는 광고로 현혹해 판매하고, 사후서비스(AS)도 제대로 해주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