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점 수 2013년 2천개로 확대 계획미국서도 올해 5만명이상 신규채용
  •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업체 맥도날드가 올해 중국 사업을 대폭 확장한다.

    쩡치산(曾啓山) 맥도날드 중국 대표는 28일 광주일보(廣州日報)와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5만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 중국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쩡 대표는 신규채용 인력 가운데 1천명 이상을 대졸자로 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맥도날드는 올해 미국에서도 5만명 이상을 신규채용할 방침이다.

    쩡 대표는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에서 대규모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전제하면서 올해 중국에서 175~200개의 신규 체인점을 개설하는 등 2013년까지 중국의 체인점 수를 2천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현재 중국에 1천300개의 체인점과 7만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이 회사는 이직이 많고 인력확보가 어렵다는 서비스업의 단점을 극복하는데도 힘을 쓰기로 했다.

    먼저 2015년까지 관리자급 직원 5천명을 육성하고 2억5천만위안(415억원)을 투자해 사내에 인력양성 기구인 `햄버거대학'을 설립키로 했다.

    쩡 대표는 "음식업종에서 인력난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이상적인 일터는 만드는 게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임금인상을 통한 내수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의한다"면서 근로자들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음식점에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력육성을 위해 직원의 50% 이상을 내부에서 승진시키고 회사 최고위층 인사들의 대부분을 중국인으로 선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