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종합계획 확정 발표
  • 강릉이 태양의 도시 프라이부르크, 생태도시 꾸리찌바 등 세계적인 녹색도시와 어깨를 겨루는 저탄소 녹색시범도시가 될 전망이다.

    환경부와 국토해양부는 23일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선정된 강릉 경포지역을 세계적인 친환경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작년 129일 발표된 기본구상 연구결과를 토대로 타당성검토 및 세부 이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환경부와 강릉시가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수행한 강릉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조성사업 개발계획 수립 용역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종합계획에는 국내 최초의 저탄소 녹색시범도시로 지정된 강릉 경포지역 일대(18,326,000)를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총 29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기반시설 설치 등 공공(공용) 사업은 국고지원을 통해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 자족기능 확보 및 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기술산업의 시범사업 등 민간투자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환경부와 강원도는 친환경 토지이용, 녹색교통, 자연생태, 에너지효율, 자원순환, 녹색관광 및 생활 등 녹색도시 6대 핵심요소를 채택해 강릉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제로도시, 청정하고 쾌적한 자연생태도시,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녹색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먼저 태양광풍력, 해양심층수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R&D생산타운 조성, 저탄소주택(Zed-Village)단지 조성, 스마트 그린시티 및 U-City 구현 등 도시인프라를 저탄소형으로 개편한다.

    또한, 생태습지 복원 및 녹지대를 활용한 치유의 숲 조성, 경포호 주변의 역사문화자원을 녹색길, 녹색숲길 등으로 벨트화해 자연생태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녹색공간으로 조성한다.

    아울러, 경포대 주변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전통한옥 문화체험장 조성, 경포천 뱃길복원 등 하천(경포천)-호수(경포호)-바다(동해)로 연결되는 역사와 전통이 어우러진 녹지문화축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추진방식이 아닌 각 부처별 기존사업 예산 및 민간자본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재원의 효율 및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한다.

    1단계 사업으로 2012년까지 경포호 습지복원사업, 녹색길 조성사업,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시범도시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단계로 2016년까지 경포천 고향의 강 사업, 치유의 숲 조성, 녹색숲길 조성, LED보안등 보급사업, 녹색도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제드빌리지 조성 등이 추진된다.

    마지막으로 2020년까지 환경부는 미래 녹색기술·산업, 대규모 민자유치 등 장기계획 및 투자를 요하는 사업으로서 태양광태양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실증연구단지인 녹색기술 테마파크 조성, 미래 지능형 인프라에 의한 스마트 그린시티 구현 및 U-City 조성,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형 도시를 추진한다.

    특히, 경포호 주변에 조성되는 그린르네상스 랜드마크는 녹색주택,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최첨단 친환경기술이 집약된 미래 저탄소 녹색도시의 축소판으로서 세미나, 주거와 휴식공간, 녹색환승장 등을 갖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에너지, 주택, IT 분야 강점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보유 첨단기술의 실증을 통한 대내외 홍보는 물론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저탄소 녹색기술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녹색시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강원도강릉시)가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원칙에 따라 앞으로 환경부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로 구성된 범부처 추진지원단을 통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강릉 녹색시범도시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직접적으로는 관광수익과 일자리가 창출되고,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 증대, 생태녹지율 제고는 물론 녹색생활문화선도적 역할 및 녹색 글로벌 리더로서 국가경쟁력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