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경인아라뱃길, 한강, 영산강, 금강, 낙동강 국책사업 점검
  • ▲ 권도엽 국도해양부 장관이 4일 4대강사업 금남보 현장에서 공사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뉴데일리
    ▲ 권도엽 국도해양부 장관이 4일 4대강사업 금남보 현장에서 공사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뉴데일리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의 취임 초반 일정이 강행군이다.

    권 장관은 3일부터 5일까지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 사업과 4대강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특히 4대강 사업 현장 점검은 3일 한강, 4일 영산강 금강, 5일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다.

    권 장관이 취임과 동시에 4대강을 직접 점검하고 나선 것은 국책사업을 벌이는 주무부처 장관인 이유도 있지만 다가오는 장마철에 대한 현장의 대응력을 살피기 위해서다.

    이런 생각은 이번 현장점검에서 곳곳에서 드러났다.

    3일 한강 사업지구인 이포보와 강천보를 점검하는 자리에서는 얼마 후면 장마가 시작되는 데 보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은 얼마나 되느냐. 예상치를 웃도는 강수량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히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등 보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홍수조절 기능을 점검했다.

    또한 권 장관은 가물막이 철거 계획 등을 듣고선 철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관계자들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 ▲ 단양쑥부쟁이 대체 서식지에서 증식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뉴데일리
    ▲ 단양쑥부쟁이 대체 서식지에서 증식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뉴데일리

    이어 권 장관은 단양쑥부쟁이 대체 서식지에 들러 현장을 점검했다.

    단양쑥부쟁이에 대한 문제는 권 장관이 차관으로 있던 시기에 한창 논란이 됐던 전례가 있어서인지 주요 특징 등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다.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이 치수개선 등의 사업뿐만 아니라 생태적 기능을 되살리는 데에도 힘을 써야 한다환경을 항상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권 장관은 공사관계자들에게 국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권 장관은 강천보 공사 현장에서 보에 표시된 공사업체 간판을 본 후 기업명이 너무 작다. 이 현장을 지나는 사람이 보기 쉽도록 크게 하는 것이 좋겠다라며 자신이 일하는 현장에 자신의 기업명이 크게 보이면 소속감도 커지고 책임감과 자부심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 ▲ 3일 한강 강천보 현장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이충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데일리
    ▲ 3일 한강 강천보 현장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이충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데일리

    권 장관은 한강사업지구 점검에 이어 4일 오전부터 영산강과 금강 사업 공구를 점검했다.

    그는 영산강의 승천보와 죽산보 등을 점검하며 한강 사업지구와 마찬가지로 공사관계자들에게 이번 장마철 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권 장관은 쉼 없는 일정은 계속됐다. 오전에 영산강 사업 공구 점검을 마친 후 이어 바로 금강으로 향했다.

    금강 부여보에 도착한 권 장관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실시한 업무보고 중 그동안의 재해 상황을 일일이 챙기며 사고는 어떠한 경우에도 발생하지 않도록 공사를 담당하는 모든 이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금강하구둑부터 대청댐까지 이어지는 강변 자전거 도로건설에 대한 보고를 공사관계자로부터 들은 후 토목 전문가나 조경전문가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자전거 동호회 등 실제 그 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하다그들의 의견을 수시로 점검해 꼭 필요한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 참여한 이용우 부여군수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수변구역 등의 활용에 대해 지자체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지자체가 이 시설 등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재붕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시설에 대해 국토해양부 및 지자체 등이 논의해 적절한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금강 사업공구에 대한 업무보고 후 권 장관은 바로 부여보와 금강보, 합강정, 미호천으로 이어지는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최근 우리나라 최대 자연형 인공어도를 완공한 금남보에서 권 장관은 직접 보가 가동되고 있는 수문 바로 옆까지 내려가 현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공사관계자로부터 전동식으로 수문이 열리는 가동보의 구조를 설명을 듣고 직접 현장을 확인한 후 시설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권 장관은 이 지역에 설치될 가로등이 태양광 가로등이 설치된다는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며 일반 가로등에 비해 가격이 비싼 태양광 가로등이 장기적으로 (경제적)타당성이 있는 지 공사 관계자에게 묻기도 했다.

    권 장관은 금남보에 이어 합강정과 생태공원과 인공습지가 조성되고 있는 미호천 점검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

    권 장관은 영산강과 금강에 이어 5일에는 이번 점검의 마지막 일정인 낙동강하구언부터 33공구 상주보까지 이어지는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