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제컨벤션통계 발표, 지난해 모두 232건 서울서 열려컨벤션 유치 민관협력체 운영, 실사단 서울 방문시 파격 지원 ‘서울 유치 클리닉’, 제안서부터 프리젠테이션 발음 교정까지 코치
  • ▲ 지난해 6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MICE 산업전'에서 바이어들이 국내 컨벤션 관련업체와 상담을 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 지난해 6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 MICE 산업전'에서 바이어들이 국내 컨벤션 관련업체와 상담을 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이 2년 연속 세계 5위의 컨벤션 도시로 선정됐다.

    컨벤션 순위 발표기구로 국제적 권위를 있정받고 있는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 벨기에 소재)은 8일 발표하는 ‘2011년 국제컨벤션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모두 232건의 컨벤션을 열어, 201건을 개최한 2010년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464건의 컨벤션행사를 유치, 전년보다 두 계단 오른 세계 6위를 차지했다.

    이번 통계에서 서울보다 순위가 앞선 도시는 △1위 싱가포르(919건) △2위 벨기에 브뤼셀(464건) △3위 프랑스 파리(336건) △4위 오스트리아 비엔나(286건)로 전년도와 변함이 없다.

    시는 2년 연속으로 세계 5위에 오른 데 대해, 시와 관련 업계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민관협력체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eoul MICE Alliance)’의 노력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6월 결성된 SMA는 시와 서울관광마케팅(주), 컨벤션센터, 호텔, 국제회의 전문기획사, 행사장, 여행사, 수송, 공연기획사 등 72개 회원사로 구성된 컨벤션 유치 민관협력체다.

    시는 이를 통해 컨벤션을 유치하는 단체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제기구 임원들이 개최지 실사를 위해 서울을 방문할 때 시와 서울관광마케팅(주)은 서울시장 면담 등 서울방문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회원사들은 현장답사, 숙박, 수송, 관광 프로그램 등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실사단이 서울에 대해 호감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아가 시는 컨벤션 유치를 의망하는 단체들에게 ‘서울 유치 클리닉’이라는 특화된 서비서를 제공 90%에 이르는 유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유치 클리닉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일등공신인 나승연 전 대변인처럼 개최지 결정자들의 마음을 빼앗는 감동을 자아낼 수 있는 발표기술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유치제안서 작성부터 1:1 영어 프레젠테이션 강습, 발음 교정에 이르기까지 전문가의 세밀한 코칭이 이뤄진다.

    한문철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서울을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반기 ‘관광․MICE산업 마스터플랜’ 을 수립, 해당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