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신탁 IBK 4.12%·우리 1.53%평균배당률, 신한·기업 높고 우리 낮아
  • 올해 연금상품 수익률이 은행간의 격차가 3배까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 가입자들의 경우 가입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해 계약이전 등 개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 국내 주요은행들이 운용 중인 연금신탁, 신개인연금신탁, 개인연금신탁의 연금상품 은행별 수익률을 올해 초부터 8월까지 분석한 결과, 주요은행 3개 상품 평균수익률은 3.54%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간의 수익률 비교에서는 은행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상품의 평균수익률이 신한은행은 4.18%, 기업은행은 4.17%를 기록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SC은행은 2.78%, 우리은행은 2.79%를 기록했다. 

    신한, 기업은행과 대비해 1.4% 차이가 나는 등 낮은 금리 환경에서도 은행별로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나고 있는 것. 수익률이 높은 은행들은 낮은 은행 대비해 50% 정도의 수익을 더 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43%였지만  SC 2.78%, 우리 2.79%, 씨티 3.33%, 외환 3.37%은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가입자들의 경우 노후의 수령금액을 고려한 계약이전 등, 금융사 이동이나 금융상품 변경, 해지 등 수익관리를 위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금소원 관계자

    현재 은행들이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연금신탁의 수익률을 보면, 기업은행이 4.73%, 신한은행이 4.45%, 산업은행이 4.33%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의 경우 3.28%, 씨티 3.52%, SC 3.53%로 무려 1.45% 차이가 나고 있어 은행간의 수익률 차이가 44%로 나타나는 등 은행간의 수익률 편차가 상당하다. 

    판매 중단된 개인연금신탁의 경우 기업은행이 4.12%, 신한은행이 3.96%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1.53%의 수익률을 보여줘다. 이는 기업은행의 수익률이 우리은행의 3배 정도가 되는 것으로 은행간의 차이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 연금상품의 초기 가입자일수록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의 개인연금신탁상품의 평균수익률도 3.26%로 정기예금 금리 3.4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판매 중단된 연금상품의 경우 대체적으로 은행들이 수익률 관리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은행들이 소득공제 혜택과 원금보전의 특성을 부각시켜 운용, 판매한 초기 장기 연금상품이 정작 수익률은 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못하면서도, 은행들은 매년 수수료를 거둬들이는 구조 속에서는 가입자들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보험, 증권에서 운용, 판매되고 있는 연금상품에 대한 수익률 비교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연금상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금소원 이화선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