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분기 영업이익 8조 8천억… 매출 56조원 달성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89%↑… 매출 전년대비 22%↑
  • ▲ ⓒCES서 공개한 110형 UHDTV.
    ▲ ⓒCES서 공개한 110형 UHDTV.


    전세계가 장기불황의 늪에서 힘겨워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또 다시 사상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리며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2012년도 4분기 영업이익은 8조 8,000억원, 매출액은 56조원에 달한다고 장정실적을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전 분기대비 매출은 7.32%, 영업이익은 9.18% 증가한 것이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 기준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사상최대의 실적 행진을 지속했다.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201조 500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29조 10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 9월 출시한 ‘갤럭시노트2’와 기존 ‘갤럭시S3’ 등 전략스마트폰을 앞세운 무선사업부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노트2’는 한국 등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북미,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5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갤럭시S3’도 출시 5개월만인 지난해 11월초 세계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했다.

    이날 공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4개 사업부문 가운데 IT모바일(IM) 부문이 4분기에도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전체 이익의 60~70%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이 신규 수요와 공급 제한으로 개선되면서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스마트폰시장의 성장과 ‘갤럭시S4’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장기불황에 빠졌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도 상반기를 지나며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매출신화는 2013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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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서 공개한 110형 UHD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