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년 여름 걱정해야 할 판LS전선, JS전선 등 한지붕 3가족..."LS그룹은 원전 비리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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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 안전과 생활에 직결되는
    [국가전력공급] 시스템에서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올해 그 어느 때 보다 무더운 여름을 보냈던
    국민들은 벌써 내년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위조된 서류를 첨부해 설치한
    신고리 원전 3, 4호기에 사용된 총 890㎞의 케이블을
    전부 교체해야하기 때문이다.

     

    결국 담합과 뇌물, 위조, 불량제품 납품 등으로 얼룩진
    신고리 3, 4호기 건설 지연은 피할 수 없게 됐고,
    전력공급 차질에 따른 비상상황 연출은 불보듯 뻔하다.

     

    17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및 업계에 따르면
    국가전력 공급의 약 30%에 육박하는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발생한 각종 비위행위는
    [담합]부터
    [문서위조],
    [뇌물],
    [불량부품 납품] 등
    비리·범죄 [백서]를 보는 듯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S>,
    <LS전선>,
    <JS전선>,
    <대한전선>,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서울전선>,
    <극동전선> 등 총 8개 업체가 담합 혐의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63억5,000만원을 부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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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경쟁을 해야할 이들 업체들은
    지난 2004년 2월 신고리·신월성 1, 2호기(2004년 입찰 예정) 및
    신고리 3, 4호기(2008년 입찰 예정)에 사용될 케이블 입찰과 관련
    각 품목별로 낙찰자를 사전에 협의·결정하고
    투찰가격 및 낙찰가격 등을 합의했다.

     

    또 같은해 8월에는
    물량배분 등 지난 2월 합의 내용에
    <극동전선>을 참가시키기로 합의하면서
    신한울 1, 2호기(2010년 입찰)의 일부 품목에
    낙찰자를 사전에 협의·결정하고
    실제 입찰에서 케이블 종류별로 나눠 먹었다.

     

    특히 이번 원전비리로 기소된 관련자들은 총 97명으로,
    [뇌물]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007] 영화를 찍기도 했다.

     

    하청업체들의 편의를 봐준 이들은
    [뇌물]을 받으면서
    수백만원 단위의 소액(?)의 경우
    가장 편리한(?) [퀵서비스]나 [KTX역사]를 활용했다.

     

    또 금액이 5,000만원이 넘는 경우
    [주차장]에서 은밀하게 만나 트렁크에 싣기도 했다.

     

    특히 적발 업체중 3곳이 한 가족이었다.

     

    앞서 밝힌 <JS전선>은
    <LS전선>의 자회사로
    <LS그룹(제계 16위)> 가족이다.

     

    <JS전선>은
    신고리 3, 4호기에 들어간 케이블 이외에도
    [신고리 1, 2호기],
    [신월성 1, 2호기]에 들어간 제어 케이블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바 있다.

     

    지난 2008~2011년 <JS전선>이 생산한
    제어 케이블을 민간 검증업체인
    <새한티이피>가 캐나다 업체에 검사를 맡겼는데,
    업체와 짜고 시험 결과에서 [불합격] 부분을 잘라내
    [합격] 증명서로 [위조]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신고리원전 1, 2호기와
    신월성 1호기 등 원전 3기가 가동 중단돼
    지난 여름 전력대란을 촉발했다.

     

    <JS전선>의 모회사인 <LS전선> 역시 공분을 사고 있다.

     

    <LS전선>은 원전 케이블 입찰 과정에
    자회사인 <JS전선> 등과 사전에 입찰가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낙찰가를 높이거나],
    [서로 낙찰되도록 밀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낸다"
    LS그룹 경영철학을 그대로 실현한 것이다.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와
    <LS전선>,
    <JS전선> 등 [한지붕 세가족]이 원전비리에 연루되면서
    국가 전력공급 계획을 흔든 [원전비리의 주범]으로 꼽혔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구자은> <LS전선> 사장은
    신고리 3, 4호기 공사 지연에 따른 [피해]가
    4조원에 달한다는 민주당 <최재천> 의원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으며,

    [답합]과 관련한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의 질의에
    "회사에서는 담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올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과거에 그랬으나 앞으로는 정직하고 공정한 비지니스를 하겠다"고 답했다.

     

     

  • ▲ LS전선 홈페이지
    ▲ LS전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