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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국제유가는 충분한 석유공급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93.9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34달러 내린 102.29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22달러 상승한 100.52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원유 공급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0일, 8월 15일 기준 오클라호마 쿠싱지역(WTI 선물시장의 실물 인수도 지점)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80만 배럴 증가한 2020만 배럴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정제시설의 유지보수 시즌(통상적으로 9~10월)이 다가옴에 따라 원유에 대한 수요가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Es Sider항에서 유조선이 원유 선적 후 출항했으나 구매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달러화 가치 상승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보다 0.29% 하락(가치상승)한 $1.324/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미 연준(Fed) Janet Yellen 의장은 와이오밍주 Jackson Hole 회의에서 일부 전망과 달리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갈등 지속은 유가 하락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명분으로 무단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에 차량을 진입시키고 있다며 이는“직접적 침략”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