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사에 주던 리베이트 인식 변화 "명절 공식 선물비 없애"제약업계 "기존틀 벗고 새로운 자구책 마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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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는 기사 본문과 상관없음(자료 사진=연합뉴스)



    지난 7월 제약업계에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시행되며 업계 내 명절나기가 예년과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명절을 기점으로 제약사마다 개별적인 준법경영 다짐과 리베이트 근절 노력을 강화함에 따라 영업사원들의 거래처 추석 선물이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추석은 월말 수금과 겹쳐 영업사원들이 의료기관과 약국에 방문이 필수적인 시기이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명절 선물 없이도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리베이트 파문이 끊이지 않았던 올해 초 설날에도 많은 회사들이 명절선물 지원금을 없앴고, 공식 명절 선물은 거의 중단 된 상황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와 확실히 분위기가 바뀐 것은 사실"이라며, "쌍벌제로 명절선물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몇몇 회사들은 영업사원이 자비를 들이거나 예산을 별도로 돌려 선물비로 지급하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올 설날에는 영업사원들의 개별적인 선물 외에는 공식적인 선물 제공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사들의 인식도 많이 변해 이제는 추석선물을 리베이트로 인식하고 불편해한다는 점이 예전과 특히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한 중견 제약사는 이미 2년전부터 온라인 수금으로 시스템을 바꿔 자연스럽게 선물 걱정에서 벗어났다"며 "리베이트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요즘 제약사들이 새로운 자구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