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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국제유가는 유로존 및 중국 경기지표 악화, 미 달러화 강세, 주요 지정학적 불안지역 석유공급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3.08달러 하락한 92.8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2.45달러 내린 100.34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55달러 하락한 100.3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존 및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 영향이 지속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전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각각 전월보다 1.1 및 0.6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석유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미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장중 $1.311/유로로 전일대비 0.13% 하락했다. 

    지정학적 불안 요인 지속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이라크, 러시아의 석유공급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특히 WTI의 경우, 미국 노동절 연휴 전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우려로 매수포지션을 취했던 시장참여자들이 연휴 후에 매도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 북해 Buzzard 유전의 생산(약 20만 b/d)이 지난 8월 30일부터 중단됐으나 유가에 미친 영향은 적었다. 운영사인 Nexen은 리그 분리 작업으로 10일간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Buzzard 유전의 생산이 조기에 재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오히려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