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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WTI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반면, Brent 유가는 원유 생산 회복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67달러 상승한 94.5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26달러 내린 102.46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17달러 상승한 100.68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호조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가 WTI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예상치(3.9%)를 상회한 4.2%인 것으로 발표했다. 또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000건 감소한 29만8000 건인 것으로 발표했다.
반면 리비아 등 중동 산유국 지정학적 불안 요인 지속에도 불구하고 최근 동지역에서의 원유 생산량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은 WTI 유가 상승폭 제한 및 Brent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 국영석유사(NOC)는 현지시간 28일(목) 리비아 원유 생산이 주초대비 1만5000 b/d 증가한 66만5000 b/d라고 발표했다. 이는 2개월전 생산량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리비아의 Omar Shakmak 석유장관은 올해 말까지 리비아 원유 생산이 100만 b/d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