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산림재해관리·아세안 고위급 워크숍' 개막…공조체계 구축 및 이행전략 논의
  • ▲ 16일 진행된 '동남아시아 산림재해관리 국제워크숍'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AFoCO 제공.
    ▲ 16일 진행된 '동남아시아 산림재해관리 국제워크숍'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AFoCO 제공.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국이 주관하는 ‘동남아시아 산림재해관리 국제워크숍'과 '아세안 고위급 워크숍'이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16일 열렸다.

     

    산림청, UN국제산불네트워크(GFMC), 국립산림과학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동남아시아 산림재해관리 국제워크숍'은 11개 아세안 회원국 간 산불과 산림재해에 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워크숍에는 각 회원국 고위급 공무원과 독일, 몽골, 네팔 등의 저명한 산불전문가가 초청돼 산불관리의 현주소를 공유한다.

     

    ‘아세안 고위급 워크숍’에서는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동남아시아 산림정책의 접목'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조림정책을 성공으로 이끈 새마을운동을 재조명하고 동남아 각국의 산림정책에 적용할 새마을운동 이행전략을 논의한다.

     

    또 새마을운동 현장과 산림녹화 성공지역도 돌아볼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은 70년대에 황폐한 산림을 완벽하게 복원해 내는 성공요인 중 하나였으며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만든 동력이기도 했다.

     

    이에 동남아시아 각국은 물론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국가들은 국가재건을 위한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에 관심을 표명하며 자국에 접목하기 위한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다.

     

    AFoCO 하디수산토파사리부 사무총장은 “한국은 산불예방과 진화기술에서 이미 선진화된 노하우를 갖고 있어 아세안 회원국들과 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게 되면 동남아시아의 산림재해 관리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과 지속적으로 산림관련 협력 사업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날 워크숍에서 세계산불총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산불관리와 관련한 협력·개발 사업 등을 AFoCO와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워크숍 기간 동안에는 ‘아시아 산림재해와 희망’을 주제로 한 국제사진전도 서울시민청에서 열린다.

     

    이번 국제사진전은 동남아 여러 나라의 산림재해와 이에 맞서는 각국의 노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이 끝난 이후에는 10월 한 달 동안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8층에 위치한 한-아세안센터로 자리를 옮겨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