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도로확장공사서 5건 보수
  • ▲ 세종시 일원에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 세종시 일원에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세종시 일원에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내 도로시설공사에서 부실공사가 여러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강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행복도시건설청이 2012년 이후 발주한 도로시설공사 중 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은 구간에서 부실시공이 5건 적발돼 하자보수 공사가 있었다.

    해당 구간은 △행정도시~대전유성도로확장 공사 △행정도시~오송역 도로건설공사 △행정도시~정안 IC 도로건설공사 등이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이 시공을 맡았다.


    포스코건설은 행정도시~대전유성 도로확장공사 현장에서 3년 연속 부실시공이 드러나 하자보수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동구간 사면유실구간 보수, 2013년 포장면 평탄성 불량 보수, 2014년 도로시설물 파손 등이다.


    현대건설은 행정도시~오송역 도로건설공사에서 부채도로 콘크리트 포장이 파손돼 보수 공사를 했고 GS건설은 행정도시~정안IC 도로건설공사에서 터널관리시설 보수를 해야 했다.


    강 의원은 "이같은 하자보수는 결국 발주처인 행복도시건설청의 직무소홀"이라며 "대형건설사의 안이한 공사현장 관리는 물론 감독청의 관리·감독 소홀이 부실공사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복도시 건설에는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공사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향후 각종 공사현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부실시공업체에 대한 제재조치 강화 등 방지대책을 마련해 혈세낭비를 막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8월 현재 행복도시에서 진행 중이거나 추진예정인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공사는 총 18건 2조7762억원에 달한다. 건축공사가 8건 1조5428억원, 연결도로공사 10건 1조233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