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삼성·현대카드, 원클릭 간편결제 서비스 개발"온라인 결제시 확고한 우위 점하겠다는 복안"

  •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잃은 카드사들이 온라인 결제 시장만큼은 내주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카드는 공동으로 최초 카드정보 등록 후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결제 가능한 '원클릭 간편결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당국의 약관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카드사들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간편결제 서비스는 기존 원클릭 서비스와 방식은 동일하지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추가입력 하도록 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앞서 롯데 KB국민 BC카드(우리카드 포함) 등도 각각 원클릭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최초 1회 결제정보 등록 후 국내 인터넷, 모바일 쇼핑몰에서 회원 로그인만 하면 추가
    인증절차와 금액제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다.

    하나카드 역시 전자지급경제대행업체(PG사)인 KG이니시스와 카드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온라인에서 기존보다 간편하게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주요 카드사들이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에 속도를 내는 것은 카드사 고유 사업영역이던 모바일 결제 시장 주도권을 카카오 등 ICT업계에 뺏기면서 온라인 결제시장에서라도 우위를 잃지 않으려 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주요 카드사들이 공동으로 간편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