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부재불구 문화콘텐츠로 미래 경쟁력 높이기 올인"창조경제란, 新콘텐츠 개척으로 얻은 수익" 모토로 지구촌 곳곳 누벼 문화콘텐츠 돌풍 주역 '미생'…CJ그룹, 영향·파급력 확인시킨 창조경제 모범사례'MAMA'는 亞 음악, 세계진출 창구로 도약…한국 문화 보여주는 창조경제 플랫폼 역할CGV 4DX "IT 기술융합 시도해 새시장 창출한 크리에이티브 K"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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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경제 리딩기업-CJ그룹] 살아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완생할 여지를 남기고 있는 돌, '미생(未生)'. 

    2014년은 드라마 '미생'으로 인해 대한민국 직장인이 모두 하나가 되는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웹툰으로 시작해 만화책, 드라마로 이어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미생'은 만화책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을뿐만 아니라 VOD 등 다양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냈다.

    잘 만들어진 문화콘텐츠의 중심에는 CJ그룹이 있다.
    이재현 회장의 부재에도 불구 CJ그룹은 그동안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활용, 새로운 시도와 융합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대표기업으로 꼽혀왔다.

    CJ그룹 측은 "전에 없던 새로운 장르와 콘텐츠를 개척하고, 감독, 작가, 아티스트 등 한국의 뛰어난 인재를 전세계 문화컨텐츠와 융화시키며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일자리, 사회적 기회와 같은 부가가치를 높이고, 여기서 나온 수익을 다시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내는데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CJ그룹이 지향하는 창조경제라 설명한다. 

  • ▲ ⓒCJ그룹
    ▲ ⓒCJ그룹

◇ '미생' 2014 대표 문화콘텐츠로…

'미생'은 OSMU(One Source Multi Use) 문화콘텐츠가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과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모범 사례다.

기존에도 웹툰 원작의 드라마나, 영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미생'은 원천 콘텐츠를 활용하고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관련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창조경제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의 아이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특히 드라마의 인기는 원작 웹툰 다시보기로 이어지며 콘텐츠의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윤태호 원작자의 웹툰 콘텐츠와 함께 상생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 방송 기념으로 포탈에 연재했던 '특별편 5부작'은 연재와 동시에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가장 직접적인 반응은 원작 만화책의 판매량에서 확인할 수 있다. 1년 동안 90만부 팔리던 '미생' 단행본은 방송 직후 100만 부 판매를 돌파했으며, 불과 한달 만에 200만 고지를 넘어섰다. 2014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드라마와 원작 콘텐츠가 서로 시너지를 창출하며 2015년 초 연재 예정인 웹툰 '미생 시즌2'는 벌써부터 드라마로 만들어달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뜨겁다. 주간 VOD 판매 금액도 총 30억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드라마 PPL과 협찬사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회의실에 놓인 헛개수, 핸드폰, 회식 전에 마시는 헛개컨디션, A4 복사용지, 커피믹스 등은 자연스러운 설정과 노출로 드라마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미생 출연진들은 주조연 할 것 없이 몰려드는 CF로 종영 후에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또한 미생 콘텐츠의 활용은 CJ 그룹의 임직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발, 실시되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 교육은 물론 과장과 팀장 등 신규 승급자, 임원 등 각 직급별 특성에 맞춘 교육 과정으로 기획해, 참여자들의 공감과 이해를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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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시아 최대 음악 시상식 'MAMA'
    "아시아 음악, 세계 진출 창구로서의 가능성 제시"

    1995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한 MAMA(Mnet Asian Music Awards)는 전세계 아티스트와의 합동무대로 K-POP의 확산 및 다양한 한국 문화를 복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창조경제 플랫폼 역할을 담당한다. 

    MAMA는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음악, 패션, 뷰티, 스타일은 물론, 시상식에 올라온 배우와 그의 작품까지 자연스럽게 홍보하게 되며 K-POP의 확산뿐 아니라 K-culture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K-POP 관련 공연으로는 아시아 최대규모로 펼쳐진 2013년 MAMA는 약 3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유발하며 K-POP 공연을 넘어 한류를 이끄는 실제적 모델로 주목 받았다. 또한 전세계 각국의 40여개 기업들이 협찬사로 참여했으며, 직간접적인 홍보, 마케팅 효과는 무려 26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방송사 매출과 고용창출 효과, 유관 산업 매출 등도 약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6회째를 맞은 '2014 MAMA'는 AP(Asia Pacific) 최대의 경제·문화·산업 도시이자 전세계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홍콩에서 개최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아시아의 음악 팬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글로벌 축제의 장을 선보였다. 

    특히 2014년 MAMA는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며 문화산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됐다. 2014 MAMA에 참여한 56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관 조사에 따르면 현장에서 진행된 200여명의 중화권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진행한 결과 1년 이내 예상 계약액은 약 68억원, 3년 이내 예상 계약액은 무려 2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기업당 평균 예상계약액이 약 4.6억원을 기록한 것. 

    CJ그룹 측은 "MAMA와 연계해 패션과 뷰티 업체들을 중심으로 선정, 한류스타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상 작용을 일으키면서 중화권 바이어들에게 높은 호감도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 청담 CGV 4DX ⓒCJ그룹
    ▲ 청담 CGV 4DX ⓒCJ그룹

  • ◇ CGV 4DX 영화산업의 중심에 서다
    "2016년 상반기까지는 300개관으로 늘릴 것"

    CGV 자회사 CJ 4DPLEX가 올해 미국에 4DX를 첫 론칭한 이후 전 세계의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2014년 6월27일(현지시각) 미국 LA에 위치한 '리갈 시네마 LA LIVE 스타디움 14'에 4DX관이 문을 열면서 현지 영화 팬들은 물론 언론으로부터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미래 영화의 가능성을 4DX에서 찾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4DX는 지난 2009년 CJ CGV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오감체험 특별관이다. 특수 장비와 의자가 설치돼, 영화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바람이 불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까지 나는 다양한 오감 효과를 제공한다. 

    4DX는 영화의 흐름과 감정선을 고려한 섬세한 4DX 에디팅 작업이 핵심 기술로 IT와 문화적 감수성이 결합한 창의적인 산물로 평가 받고 있다. 보통 하나의 작품에 5명의 에디터가 약 보름간 투입되는데, 이 과정에서 에디터들 평균 100여 번 이상 영화를 관람한다. 현재도 4DX 기술은 영화 관람객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실제로 작년과 올해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4DX는 문화 콘텐츠와 IT 기술 융합을 시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 창조경제를 구현했다는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상영관이 확대되면서 4DX로 제작된 영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9년 아바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00여 편 이상에 이중 170편에 가까운 영화가 할리우드 대작영화다. 2014년에도 '겨울왕국,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등이 4DX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다. 

    헐리우드 영화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멕시코, 칠레 등 로컬 영화도 4DX화 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동남아에서 매진 행렬을 기록한 G-Dragon 콘서트 4DX와 신화3D 콘서트 등의 얼터너티브 콘텐츠과 4DX 포맷의 상업 광고 등 새로운 매체를 통한 시도들 역시 괄목할만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게 4DX가 극장이라는 플랫폼과 영화 콘텐츠 두 가지 면에서 짧은 시간 급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CGV의 오랜 극장 운영 노하우와 영화 관람객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인드, 독창적인 기술력에 있다.

    영화 '그래비티' 등으로 국내에도 상당한 영화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4DX는 상당히 흥미로운 영화 포맷이다"고 호평하며 "4DX를 경험하면서 이 새로운 영화포맷에 맞는 아이디어들을 구상하고 싶어졌다. 앞으로 4DX를 고려한 작품을 어떻게 만들어볼까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지난 8월 '닌자터틀' 개봉으로 한국을 방문한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또한 "영화를 제작과정에서 표현의 한계로 고민했던 장면들이 4DX를 통해 완벽하게 해결이 되었다"며 "감독으로서, 프로듀서로서 항상 가지고있던 고민이 이제서야 해결이 되었다. 관객들에게도 그 어떤 버전보다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 시켜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감탄을 쏟아냈다.
     
    4DX는 현재 활발한 해외 수출로 론칭 4년 반 만에 30개국 150개 상영관(한국 포함, 2014년 말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수 기준으로 동경 내 3위인 극장과 홍콩 내 1위인 페가수스의 시네마 시티(Cinema City) 극장에도 오픈했고 2015년 1월 말에는 영국 런던 근교에 영국 내 1위 극장사인 Cine World에 오픈, 서유럽 시장에도 포문을 열 예정이다. 중국의 압도적인 1위 사업자인 완다 시네마와도 올 상반기 중 5개관 오픈을 준비하며,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