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PP 회원국들ⓒ제공=산업부
    ▲ TPP 회원국들ⓒ제공=산업부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26일 "올 상반기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우 실장은 이날 한국무역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4단체가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연 TPP 기업설명회에서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일 협상 동향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무역촉진권한(TPA) 부여를 요청한 점 등을 고려할 때 TPP 협상이 올 상반기에 타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무한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TPP 가입시 우리는 TPP 12개국의 중간재시장에서 일본과 동등하게 경쟁할 기회를 얻게 된다"면서 "이젠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TPP 참여 여부를 조속히 결정할 때"라고 말했다.

     

    하몽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국제통상팀장은 IT제품의 경우 무관세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관세 철폐 효과가 크진 않지만, 공급망 다변화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적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부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국제통상팀장은 "TPP 가입시 베트남으로의 한국산 원재료 수출은 현재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규모까지 증가가 예상된다"며 "TPP 불참 또는 참여 지연시 베트남 등 TPP 역내국으로 공장을 이전할 수밖에 없어 섬유산업의 공동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