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아련한 감성을 깨우는 부모 자녀세대 배우들이 화제다.

종영을 2회 남겨둔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극본 송지나, 연출 이정섭 김진우) 제작진이 극중 과거 부모세대와 현재 자녀세대 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촬영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배우들은 다양한 어울림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부자(지창욱-지일주), 모녀(박민영-도지원), 사제(지창욱-오광록), 친구(오종혁-지일주-손승원) 관계부터 과거-현재 역할을 맡고 있는 선후배(박상원-손승원, 도지원-정혜인) 관계까지, '힐러'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두 세대의 스토리 어울림만큼이나 훈훈함이 느껴지는 배우들의 투샷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든다. 특히, 과거 회상 장면으로 밖에 만날 수 없는 배우들은 현장에서 더욱 끈끈한 정을 나누며 즐거운 촬영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힐러'는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는 구조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채워왔다. 이 부분에서 80년대 해적방송 장면은 '나 어떡해',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등 그 시절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노래와 소품 등을 활용하여 드라마를 더욱 맛깔스럽게 그려냈다. 또한, 과거 부모세대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려내는 감성적이고도 감각적인 연출은 드라마 호평과 함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방송에서는 부모세대의 이야기인 1992년 과거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방송 말미 김문호(유지태)와 채영신(박민영)이 각각 위험에 처하게 되는 장면이 그려지며 긴장감은 고조됐다. 이에 한 치 앞도 바라볼 수 없어 더욱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힐러'의 남은 스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힐러' 19회는 오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