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다운링크 콤프'와 '256쾀' 동시시연 기술 공개이상철 부회장, ICT 기업 사업협력 논의 등 글로벌 진출 초석 다지기도
  • ▲ LG유플러스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5'에 참가한다. ⓒ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5'에 참가한다. ⓒLG유플러스

[바르셀로나=김수경 기자] LG유플러스가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5' 항해를 위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홈IoT 서비스 및 5G 신기술에 대한 밑그림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상철 부회장은 전 세계 ICT 기업의 주요 경영진과 잇따라 만나 사업협력을 긴밀히 논의한다. MWC의 또 다른 대세로 떠오른 '핀테크'의 세계적 흐름을 직접 살피는 등 LG유플러스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도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는 우선 스페인 현지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홈IoT 서비스는 물론,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노키아와 함께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LTE-A기술인 '다운링크 콤프 DPS(Downlink Cooperative Multi-Point, Dynamic Point Selection)'와 다운로드 속도를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Downlink 256QAM)'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DPS는 스마트폰 접속이 적은 주변 기지국 신호를 잡아내는 '다운링크 콤프 CS(coordinated Scheduling)'와 비슷하나 최적의 주파수 품질을 보내는 기지국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다운링크 콤프는 기지국 간 전파간섭을 최소화해 기지국 경계지역의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LTE-A 핵심기술이다. 이는 스마트폰이 최대 3개의 주변 기지국의 주파수 품질을 비교, 품질이 가장 높은 기지국을 선택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원리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고객이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도 높은 품질을 보장하는 기지국에 접속할 수 있어 데이터는 물론 VoLTE 등 고객이 체감하는 통화 품질을 한 차원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30GHz~300GHZ의 고주파인 밀리미터 웨이브(mmWave) 대역을 활용한 5G 기술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기술은 고주파 대역에서 1GHz의 넓은 주파수폭을 활용해 최대 50Gbps의 다운로드 속도 제공이 가능하며, 하나의 장비에 주파수 송수신 안테나를 16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데이터 트래픽 수용량을 대폭 증대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간 전파 간섭 억제와 고품질의 주파수 송수신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홈IoT 시대가 도래하면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된 20억개의 디바이스가 1000억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도록 현재보다 수십배 빠른 네트워크 전송속도와 디바이스간 간섭제어가 가능한 다양한 5G 기술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철 부회장은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시스코,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AT&T, IBM,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경영자 등과 만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을 논의한다.
 
LG유플러스는 음성 기반의 가전제어 솔루션 ‘홈매니저’를 비롯해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매직미러’ 등 홈IoT 전략 서비스도 대거 전시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모바일 기반의 금융, 오프라인 결제기술의 다양화, O2O출현에 따른 핀테크 등 통신과 금융의 사업협력 및 서비스 융합도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