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등급 조정하면서 이통3사 모두 포인트 지급 규모 확대LGU+, 전달 요금제 기준으로 등급 책정...SKT, 조건 다소 까다로워
  • ▲ ⓒSK텔레콤 홈페이지
    ▲ ⓒSK텔레콤 홈페이지

최근 이통사들이 멤버십 제도를 완화하고 포인트 혜택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포인트를 받기 쉬운 곳은 LG유플러스, 조건이 까다로운 곳은 SK텔레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모두 멤버십 할인한도를 높이고 등급 조건을 완화했다. 멤버십 등급은 KT는 전년도 납부 금액에 따라, SK텔레콤은 전년도 납부 금액과 가입 년 수에 따라, LG유플러스 전월 이용 기본료에 따라 달라진다. 

  • ▲ SK텔레콤 멤버십 등급별 포인트.
    ▲ SK텔레콤 멤버십 등급별 포인트.

  • SK텔레콤의 경우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에게 무제한 포인트를 제공하며 최하위 등급에 가장 많은 포인트를 제공한다. 다만 등급을 받는 것이 경쟁사에 비해 다소 까다롭다. 

    SK텔레콤은 멤버십 등급을 정하는데 있어 전년도 실제 납부금액과 가입 년 수, 2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또한 멤버십 산정은 일년에 한 번 이뤄지며 서비스 가입 당해에는 누계 납부금액이 존재하지 않아 일반등급이 부여된다. 

    대신 경쟁사 대비 최고 등급과 최하위 등급에 많은 포인트를 제공한다. 최고 등급인 VIP 의 경우 무제한 포인트, 가장 낮은 일반등급은 5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VIP는 5년 이상 가입한 사람이 전년도에 60만원 이상을 납부하거나 2년 이상 가입에 전년도 납부 금액이 90만원 이상인 경우 받을 수 있다. 일반 등급은 전년도 납부 금액이 36만원 이상, 가입 년 수가 2년 미만이거나 2년 이상 가입에 24만원 미만 납부했을 경우에 해당된다. 

  • ▲ LG유플러스 멤버십 등급별 포인트.
    ▲ LG유플러스 멤버십 등급별 포인트.
  • 이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멤버십 등급을 받기 쉽다. 등급 조건이 전년도 납부 금액이 아닌 전월에 사용한 요금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가입하고 바로 다음 달부터 최고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 

    LG유플러스의 멤버십 등급은 총 6등급 체계로 이뤄져 있다. 최고 등급인 VVIP는 전월에 8만5000원 요금제를 이용하면 되며 연간 12만 포인트를 받는다. 등급이 한 단계씩 낮아질 때마다 2만 포인트씩 줄어들고 가장 낮은 일반 등급의 경우에는 전월에 1만원 요금제 이상 3만4000원 요금제 미만을 사용할 경우 4만 포인트를 받는다. 

    또한 7년 이상 장기고객의 경우 월 1만원 이상 요금제만 사용해도 VVIP 등급을 받을 수 있다. 

  • ▲ KT 멤버십 등급별 포인트.
    ▲ KT 멤버십 등급별 포인트.
    KT 역시 멤버십 등급을 받는데 별도의 가입기간 조건은 없으나 전년도 실제 납부 금액에 따라 등급이 책정된다. 이는 1년에 2번, 반기 마다 책정돼 상대적으로 SK텔레콤보다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 

  • 멤버십 등급 단계는 다음달 부터 총 5개로 나뉘며 최고 등급인 VIP는 전년도 납부 금액이 100만원 이상 경우에 해당하고 연간1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전년도 납부 금액이 20만원 미만에 해당하는 가장 낮은 일반등급은 멤버십 포인트가 없다. 

    다만 KT는 SK텔레콤·LG유플러스와 달리 연간 납부 금액을 이동통신요금으로만 한정하는 것이 아닌 모바일·인터넷·IPTV·와이파이·인터넷전화·집전화 이용 요금을 합산한 것으로 계산한다. 때문에 연간 납부금액이 20만원 미만이어도 모바일 가입기간이 1년 미만인 회선 가입자에게는 화이트 등급이 주어진다.
     
    또한 3년, 6년, 9년 이상 가입자에게는 각각 1만, 2만, 3만의 추가 포인트를 지급하고 6년 이상 골드 멤버십을 유지한 가입자에게는 VIP등급을 부여한다.

    종합해 보면 높은 등급을 받는 데에는 전달 높은 모바일 요금제만 사용해도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쉽고 SK텔레콤은 장기가입자, KT는 IPTV나 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용이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