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 작년 1535만 2000달러 수출
  • ▲ ⓒ국순당
    ▲ ⓒ국순당

     
    막걸리 해외 수출이 2011년을 정점으로 지속적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가 새로운 수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aT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막걸리 수출은 2011년 5273만 5000달러를 정점으로 매년 감소해 지난 2014년에는 1535만 2000달러 수출에 그쳐 2011년 대비 70.9% 감소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2014년 914만 8000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순당은 동남아 지역 막걸리 수출액이 지난 2014년 71만 1000달러를 기록, 전년 46만 6000달러 대비 52.5%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수출 실적 14만 7000달러 대비 381.6% 증가한 수치다.

    막걸리 수출액이 전체적으로 감소 중인 상황에서 새로운 수출 전략 지역으로서 동남아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막걸리가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막걸리가 백화점 및 호텔 편의점 들에서 판매되는 등 고급 주류로 평가받고 있어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동남아 지역이 쌀문화권인 점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국순당은 '생막걸리'와 살균 막걸리인 '국쌀막', 신개념 막걸리 '아이싱', 과일을 첨가한 '자연담은 막걸리' 등 수출 품목 다양화와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도 수출 증가 요인으로 언급했다. 

    홍경선 국순당 해외사업팀 과장은 "우리나라 막걸리의 해외 수출이 급격하게 감소 중인 가운데 동남아 지역의 수출이 확대되어 새로운 막걸리 수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에서는 막걸리가 백화점에서 판매될 정도로 고급술로 평가받고 있어 현지 유통채널을 확대해 막걸리 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