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매출 늘며 '행복한 비명'…관련업계선 '차화정' 신조어 등장
아모레퍼시픽, 주가 고공비행…연일 최고치 갈아치워
LG생활건강, 올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힘찬 날개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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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올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39.1% 증가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기록에는 화장품사업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인 수요 증가로 화장품의 영업이익 비중 증가세가 가파른 가운데 화장품 이익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 코스메틱 1위인 아모레퍼시픽도 증시에서 연일 최고 주가를 기록하며 홈런을 치고 있는 상황. 

화장품 업계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면서 관련업계에서는 '차화정'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2009년 증시를 뜨겁게 달군 차화정이 자동차, 화학, 정유였다면 2015년 차화정은 차이나, 화장품, 정보채널이다.

22일 한국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업종 대표에서 내수, 주식시장 내 최고의 히트 주식으로 시가총액 6위에 올랐고, LG생활건강은 17위, 아모레G는 19에 올랐다.

3개월간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은 무려 495억원 늘어나 굴뚝산업의 대표주자 POSCO를 보통주 기준만으로도 제쳤다. 

글로벌 경쟁사와도 비교를 넘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일본 대표 시세이도의 주가는 횡보한 반면 한국 대표 아모레퍼시픽은 그 틈을 타 급등하고 있다. 

2014년까지 대표 업체들의 업황 호조는 국내 면세점 내 중국인 여행객의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2015년의 K-Beauty는 단기 센세이션을 넘어 저성장 시대에 고성장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국가 브랜드력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으로 주식 시장 내 업종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한국의 1인당 화장품 구매액은 2014년 기준 220달러로 글로벌 평균 대비 6.3배이며 일본 대비 75% 수준이다. 

중국은 35달러인데, 대도시 평균은 약 100~150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국 화장품 소비 가운데 스킨 케어 비중은 60%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카테고리 확대와 품목별 소비 증가와 동시에 온라인 채널확대를 고려할 때 중국인의 K-Beauty 소비는 일시적 유행을 새로운 시장 형성을 구체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로 K-Beauty에서 유사한 모습이 주목된다"며 "중국 소비자가 한국 화장품에 열광 하는 이유는 트렌드 메이커:기존 글로벌 화

장품에서 볼 수 없었던 아시아인 맞춤형 카테고리(쿠션파운데이션, 한방재료, 제주마케팅) 탄생과 새로운 트렌드에 전문 ODM/OEM 업체들이 

빠르게 대응하며 카테고리와 브랜드별로 R&D와 마케팅에서도 속도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안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채널은 이제 한국의 면세점에서 중국 온라인 채널로 연결돼 시장점유율을 상승 시킬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