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전통시장 상생 프로젝트 '슈퍼위크' 개최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린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박람회)'에서 선뵌 전국 전통시장의 대표상품들이 치열한 예심을 통과하고 신세계라는 ‘본선 무대’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는다.

이른바 유통업체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신세계그룹에서 펼쳐지는 전통시장 판 슈퍼스타K의 본선 격인 '슈퍼위크'인 셈이다.

심사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백화점, 신세계푸드 등 그룹 내 식품바이어를 중심으로 식품업계 전문가들로 20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2달에 걸쳐 지난 4월 박람회에 출품된 70개 시장 100개 대표 상품 중 27개를 선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이처럼 공들여 뽑은 27개 스타상품을 11일 이마트 죽전점을 시작으로 전국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점포를 순회하며 '전통시장 우수 상품 전'을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간편가정식(HMR)으로 상품화가 가능한 전통시장 우수 상품을 별도로 선별하여 이마트 간편가정식 자체브랜드인 '피코크'로 개발하는 단계에 착수했다. 또한 향후에 간편 가정식으로 개발된 상품은 이마트 해외 점포 판매 및 해외 식품 박람회에도 선보여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 받을 계획이다.
 
◇ 신세계그룹 바이어를 필두로 각계각층의 식품 전문가들이 선정한 27개 스타상품

신세계그룹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지난 2달 간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평가를 진행 해 전국70개 시장의100여개 대표 상품 중 27개를 선정하였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심사를 위해 이마트 식품본부장 최성재 부사장을 심사위원장으로 정하고, 임흥렬 한국기능식품 연구원 부원장, 양향자 세계음식 문화연구원 이사장 등 식품 업계 전문가를 비롯, 전통시장 전문가인 박광근 교수, 김기평 교수 등 학계 인사와 소비자 단체 및 신세계그룹 식품 담당 임원, 바이어, 유명 쉐프 등 총 20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스타상품의 선정 기준은 맛과 위생을 나타내는 상품성(40), 가격과 마케팅 포인트로 구성된 시장성(30), 포장상태와 시각적인 면을 반영한 디자인(20), 기타 상품 스토리 및 판매 상인의 전문성(10) 등을 고려하여 다면적인 관능 평가를 진행했다.

또한 이마트의 주부 사원 맛 평가단 100명도 함께 심사에 참여하여 전통시장 스타 상품 옥석 가리기에 일조했다.

이처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약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스타상품을 살펴보면 우선, 지난 4월 우수 상품 페어에서 식품업계의 반응이 뜨거웠던 서울 신원시장의 빨간 코끼리 누들 떡볶이와 명일 시장의 명물 코다리 강정, 특제 과일 소스로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판매했던 신월동 신영시장의 애플 앤 치킨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지방 전통 시장의 인기 상품은 천안 중앙시장의 못난이 꽈배기, 공주 산성시장의 공주알밤영양떡, 경남 오동동 상인연합회 대표 인기 상품인 오동동 할매 아구포까지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 대표 상품들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번 행사에 선보인다.

이 밖에도 김천 황금시장의 방짜 유기, 인천 신기시장의 신기통보 기념품, 새터애협동조합에서 만든 편백베게 등 전통시장의 인기 생활용품도 본선무대에 올랐다.
 
해당 상품들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우수 상품 전'은 11일 이마트 죽전점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만 가양, 연수, 고잔, 왕십리, 경산, 포항, 금정 등 이마트 14개 점포를 순회하며 각 지역에서 2주간 행사에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첫 날인 11일 오전11시 이마트 죽전점에는 전국상인연합회 진병호 회장을 비롯하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임병재 상임이사,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등 행사 관련 내빈이 참석하여 소비자들에게  선정한 27개 중 18개 상품을 직접 홍보한다.

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도 오는 26일부터 일주일 간 17개 상품이 ‘전통시장 우수 상품 전’을 통해 고객을 찾아가며, 하반기에 강남점과 경기점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 이마트 해외 점포 판매와 수출, 식품 박람회에 선보여 글로벌 판로도 확보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국내외 유통 채널과 수출 역량을 활용하여 전통시장 스타 상품의 글로벌 판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전통시장 스타 상품을 피코크(간편가정식)로 상품화 후 국내 이마트는 물론 베트남, 중국, 몽골 등 이마트 해외 점포에도 판매 할 계획이다. 또한 이마트 해외소싱담당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스타상품의 수출 업무를 지원하여 해외 유통 채널의 판매를 촉진하고, 해외식품 박람회에도 우수 상품을 선보여, 지원 가능한 모든 국내외 판로를 확보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CSR사무국장 김군선 부사장은 "지난 4월 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에서 식품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에게 전통시장의 우수상품을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각계 전문가가 엄선한 전통시장의 스타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는 자리"라며 "이번 신세계그룹에서 열리는 전통시장 우수 상품 전은 고객들의 선택을 통해 전통시장 스타 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하나의 상품을 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이 함께 팔 수 있는 새로운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