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NH개발의 협력업체인 H건축사·F건축 등의 실소유주 정모(5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13일 오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H건축사 등은 농협 계열 하나로마트·농협은행 등의 각종 시설 공사를 도맡아 왔다.

     

    특히 지난 2007년 말 최원병(69) 농협중앙회 회장 선출 이후 수주 횟수와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됐었다.

     

    H건축사에는 최 회장의 친동생이 고문으로 재직하며 거액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가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NH개발의 협조 아래 공사비를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최원병 회장 형제나 농협 수뇌부에 건넨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NH농협은행의 리솜리조트그룹에 대한 1000억원대 특혜 대출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