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가 지인에게 알려…조사 불가피

  • 코스닥 상장사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에 대한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손실을 회피한 투자자가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내츄럴엔도텍 제품에서 백수오가 아닌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앞서 해당 정보를 입수, 보유 주식을 처분함으로써 20억여원의 손실을 피한 A씨를 검찰에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로부터 이같은 내부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김 대표도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A씨는 김재수 대표의 지인으로, 내츄럴엔도텍 주식 약 6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소비자원이 4월22일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기 하루 전인 21일 보유 주식을 대부분 처분했다.

       

    김재수 대표는 다른 지인 B씨에게도 이런 정보를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보유 주식을 팔지는 않았지만 소비자원의 조사 사실을 다른 투자자 2~3명에게 전달했고, 이들은 '가짜 백수오' 보도가 나기 전 주식을 처분해 10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