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소통·모바일 청약 서비스 등 스마트폰 기반 닦기 위해 시동

생명보험사가 20~30대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스마트폰 소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미 일부 생보사는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카카오톡을 통한 알림스비스와 홈페이지 연동을 통해 보험가입 기반을 마련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오는 11월부터 기존고객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존에 문자 메시지나 우편으로 발송하던 안내사항을 카카오톡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한화생명에 전화번호를 등록하고 안내메시지의 수신을 동의한 계약자에 한 해 메시지를 받을 수 있으며 광고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는다. 카카오톡에는 광고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플러스 친구와 정보성 메시지, 이 두가지 플랫폼을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데 한화생명은 후자 서비스를 이용한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들은 발송 주체가 명확하지 않던 기존 문자 메시지와 달리 프로필로 한화생명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발송주체를 확인할 수 있어 보이스피싱이나 스팸에 위험성도 낮아진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알림톡 서비스를 기반으로 카카오톡을 통한 고객 신뢰가 쌓이고 비대면채널을 통한 소통 노하우가 늘어나면 마케팅 확대가 기대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11월에 시작되는 알림톡 서비스는 메시지 수신동의 한 기존 고객에만 안내장을 보낸다. 현재로써는 광고성 메시지를 보낼 수 없지만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수락한 고객에게는 마케팅 메시지도 허용되기 때문에 향후 고객유치에 대한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 KDB생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KDB다이렉트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24시간 동안 언제든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 보험가입의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고객센터와 전화 연결을 병행하고 있어, 일부절차를 앱에서 진행한 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청약을 마무리 할 수 있다. 반대로 고객센터에서 가입을 시작해 스마트폰에서 청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구축해 놨다.

    신한생명은 신한Smart인터넷보험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모바일과 연동시키고 있다. 2013년 다이렉트 보험을 출시한 이후 변화가 없었지만, 새로운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발판으로 보인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다이렉트보험 판매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 시안을 고객의 입장에서 편리하도록 개편했다. 그동안 복잡해 이용하기 불편했던 부분을 고쳐 접근성이 좋아졌고 청약 과정도 최대한 간소하게 했다. 그럼에도 어려워 하는 고객을 위해 원격지원 기능도 넣었다. 신한생명 앱을 통해 PC버전과 연동시켜 상품소개와 청약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본 청약은 PC를 통해 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