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전면 카메라-세컨드 스크린' 등 G4로해 증명된 '카메라-화질' 소비자 선택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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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폰 'LG V10'이 순조로운 초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V10의 성공적인 초기 반응에는 듀얼 전면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비디오 전문가 모드 등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LG전자의 전략이 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LG 스마트폰은 카메라 성능이 뛰어나다'는 인식을 확고히 하기 위한 듀얼 셀피 카메라 채택은 "신의 한수"였다는 분석이다.

    국내 판매 일주일을 맞는 V10은 출시 3일만에 1만5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출시된 G4보다 단기간 1만대 판매 기록을 남겼다. V10은 하루 평균 3~4천대가 판매돼, 현재까지 3만5천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진다.

    LG전자는 V10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V시리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V시리즈의 V는 어드벤처(adventure)의 V와 비주얼(visual) 세대의 V를 의미하고 있어, 새로운 모험 시작하겠다는 LG 전자의 의지다.


    LG전자의 절박한 심정에도 불구하고 V10에 대한 평가가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니다.

    듀얼 전면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채택됐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여타 고급스마트폰 수준의 하드웨어 사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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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V10이 공개되자 업계의 평가는 180도 달라졌다.

    듀얼 전면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은 기존 스마트폰과 완전히 다른 인상을 풍기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강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스틸과 부드러운 실리콘의 사용은 V10을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특히 전면에 탑재된 80도와 120도의 화각을 가진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는 V10소개 유튜브 동영상 을 일주일 동안 110만 번 넘게 재생시키게 했다.

    또 원음에 가깝게 재생시켜 주는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or)'가 내장된 오디오 성능도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많이 듣는 소비자 경향을 감안할 때 75단계로 미세한 음량을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어폰 좌우의 음량을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오디오 성능은 까다로운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출시 기념 추가 구성품 증정 이벤트도 V10의 초기 성공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31일까지 V10을 개통하는 고객에게 'V10 전용 배터리팩'이나 '정품 퀵커버'를 무료로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LG V10의 초반 성공에는 듀얼 전면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이 큰 역할을 했다"며 "G4를 통해 증명된 LG 스마트폰의 뛰어난 카메라 성능과 사진 화질이 소비자들은 V10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