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백두산 천연암반화산수 백산수 공장을 가다
세계 3대 수원지 천지의 물 천연 필터된 '내두천' 물 그대로 받아 백산수로
내두천, 사시사철 7℃의 저온 천연 화산암반수 뿜어내
  • ▲ 백두산 천지 ⓒ뉴데일리경제
    ▲ 백두산 천지 ⓒ뉴데일리경제

"농심은 좋은 물을 만드는 전문가다."

이도백하 자락에 있는 샘, '내두천(奶頭泉)'에서 솟구쳐오르는 물을 농심은 그대로 병 속에 담아 '백산수'를 탄생시켰다. 

19일 중국 지린성 안투현 얼다오진 연병농심 광천음료유한공사는 '백산수' 신공장 준공을 맞아 최초로 백산수의 수원지를 공개했다.

연길공항서 3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백산수 수원지 '내두천'은 외부 오염이 철저히 차단된 백두산 보호구역 내에 위치했다.

해발 670m, 백두산 원시림 보호구역 안에 약 100평 규모를 자랑하는 내두천에서는 사시사철 7℃를 유지하는 저온 천연화산암반수를 뿜어내고 있었다.

  • ▲ 백두산 천지 ⓒ뉴데일리경제

  • 20억 톤에 달하는 백두산 천지의 물은 수백만년 동안 평균 수백미터 두께의 현무암층과 부석층(용암이 잘게 부서져 쌓인 층)을 통과해 불순물은 자연 여과되고 우리 몸에 이로운 미네랄과 실리카 성분 등이 넉넉히 녹아 들어가 내두천에서 솟아오르게 된다. 농심 측은 이 기간만 41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농심 측은 "실제로 백산수의 수질분석 결과를 보면 천연 미네랄 성분이 균형 있게 녹아 있으며, 세계적인 화산수들과 견줄 만큼 물맛과 수질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내두천 곳곳에서 동심원을 그리며 솟아 나오는 물은 해당 지점마다 심어진 4~5m의 파이프를 통해 그대로 펌프장까지 500m를 흘러가게 되며, 3.7㎞ 떨어진 이도백하 지역의 백산수 신공장까지 운반됐다.

    이날 함께한 연변농심 안명식 대표는 "세계 3대 수원지 중 하나인 백두산 천지물을 자연 그대로 받아 백산수를 만든다"며 "중국에서도 이런 시스템으로 생산되는 곳이 없고, 한국 역시 1000미터 깊이로 파이이프를 심어 물을 뽑아내 사용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강인규 연변농심 부장은 "중국서 광천수 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근방에 다 몰려있다"며 "백두산에서 광천수가 많이 나오는 지역같겠지만, 이 지역(내두천)에서만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서 광천수라고 표기하려면 정말 솟아오르는 물만 사용가능하다"며 "물을 취수할 수 있는 권리도 중국으로부터 허가받아야한다. 현재 사업 허가 30년, 총량제한으로 230만톤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백산수 신공장으로 운반된 물은 여과를 거쳐 페트 용기에 담겼다. 이렇게 백산수 신공장에서 연간 생산 가능한 백산수는 최대 100만 톤이며, 기존 공장 생산량까지 합치면 연간 125만톤의 백산수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안 대표는 "현재 분당 0.5ℓ는 900병, 2ℓ는 750병 생산 가능하며 한국에서 생산되는 전체 생수 물량을 커버 가능한 정도"라며 "백산수는 아시아 입맛에 맞는 물로, 에비앙을 상대로도 자신있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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