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등 혜택 많지만,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아"
  • ▲ 아이폰6s 1호 가입자(좌)와 2호 가입자.ⓒ정상윤 기자
    ▲ 아이폰6s 1호 가입자(좌)와 2호 가입자.ⓒ정상윤 기자

"통신사 약정 얽매이기 싫어서 아이폰6s 언락폰을 선택했어요."

아이폰6s 출시일인 23일 명동 프리스비 앞에 대기하고 있던 첫 구매자 오원택(29)씨는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애플 직영점을 통해 판매되는 언락폰을 선택했다.

출고가격도 통신사 공급 제품보다 비싸고, 혜택도 없지만 아무런 제약 없이 편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한마디로 '약정'이 싫기 때문이다.

현재 이통3사는 예약가입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지만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첫 구매자 오씨는 "약정 자체가 싫기 때문에 지원금을 받지 않을 경우 선택할 수 있는 20%요금할인도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통사는 SK텔레콤, 요금제는 기존에 사용하던 5만원 대 요금제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씨 다음으로 줄 선 김태준(21세)씨 역시 "통신사에 얽매이기 싫어서 언락폰으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0년부터 아이폰4부터 아이폰만 꾸준히 사용해온 사용자다.

김씨는 "그동안 이용해 왔던 통신사를 옮기지 않으면서 사용하던 4만원 대 요금제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폰6s 구매하기 위해 줄 선 몇몇 사람들 대부분은 '통신사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이유로 프리스비에서 구매한다고 입을 모았다. 통신사 약정이 싫거나 해외에 나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이통사 출고가가 다소 낮고 선물 등을 증정한다지만, "결국 쓰다보면 큰 차이 없다,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했다. 

아이폰6s 출시 전인 22일 오전 8시30분부터 프리스비 앞에서 대기해 1호  구매자가 된 오씨는 "기왕 사는 김에 가장 빨리 사고 싶어 연차를 내고 가다렸는데, 두 번은 못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1호 구매자 오 씨와 2호 구매자 김 씨는 모두 
아이폰6s 로즈골드 64GB를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