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2614억, 영업이익 4906억, 순이익 3818억 기록

SK텔레콤 3분기 매출이 가입비 폐지와 선택약정 요금제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이에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감소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장동현)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4조2614억 원, 영업이익 4906억 원, 순이익 3818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선택약정 할인(지원금에 상응하는 20%요금할인)가입자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매출 증가로 0.1%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플래닛은 시럽·OK캐시백·광고 매출이 증가하고 SK브로드밴드도 IPTV가입자 증가 및 유료컨텐츠 판매 증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지만, SK텔레콤의 자체 매출이 감소가 더 컸던 것이다. 

영업이익은 지급수수료 및 판매수수료 등 영업비용 감소에도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감가상각비, 상품매출원가 등이 증가했으나, 전분기 일회성 명예퇴직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18.8% 늘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및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전분기 대비로는 4.0% 감소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말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수는 2847만4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16만1000명 늘었다. LTE 가입자 수는 9월 말 기준 1846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4.8%에 해당된다. 해지율은 1.4%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기변경 중심의 마케팅을 적극 펼친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672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전분기 대비 0.3%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시장 안정화에 따라 경쟁이 축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74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2% 증가했다.